美·유럽증시, '브렉쇼크' 완화…일제히 반등
美·유럽증시, '브렉쇼크' 완화…일제히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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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증시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 따른 충격에서 벗어나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28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9.48p(1.57%) 상승한 1만7409.7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78%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2.12% 상승했다.

시장에선 브렉시트 충격으로 증시가 폭락한 틈을 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관측이 나왔다. 특히 증시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소폭 개선됐다는 평가다.

전날 유럽 주요국 증시도 국가별 정책공조에 따른 기대감으로 안정세를 되찾았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2.64%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스톡스(stoxx) 지수도 2.09% 올랐고, 독일 닥스(DAX) 지수는 1.93%, 프랑스 CAC 40 지수는 2.61% 상승했다.

뉴욕 유가 역시 브렉시트 후 단기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와 노르웨이 유전 노동자들의 파업 가능성 등으로 상승했다. 이날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8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52달러(3.3%) 높아진 47.85달러에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도 폭락 정도가 컸던 업종을 중심으로 대부분 반등했다. 금융업종과 기술업종, 에너지업종이 2% 넘게 상승했고, 임의소비업종과 헬스케어업종, 산업업종이 1%대 강세를 나타냈다. 경기방어 업주로 주목받은 통신업종과 유틸리티업종도 소폭 올랐다.

개별 종목별로는 애플의 주가는 브렉시트 우려에 따른 지난 2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딛고 1.6% 올랐다. 금융주인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주가도 각각 4% 넘게 상승했고, 씨티그룹의 주가도 5% 이상 급등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들은 대부분 긍정적이었다. 브렉시트 충격에도 불구하고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에 부합했다. 주택가격 또한 상승세를 지속했고, 소비자들의 신뢰도도 상승했다. 다만, 총 기업투자는 전분기 대비 감소세를 보여 빠른 속도로 감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내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1월, 3월, 5월, 6월, 7월, 9월, 10월, 12월 등 8번 개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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