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 中 첫 수출…대륙 입맛 공략에 나서
삼계탕, 中 첫 수출…대륙 입맛 공략에 나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림축산식품부, 한국육계협회(이하 육계협회), 중국 삼계탕 수출작업장 등록 수출업체 5개사는 오는 29일 전북 군산항 컨테이너터미널에서 국내 삼계탕의 중국 첫 수출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006년 중국 정부에 수입허용 요청 이후 10년 만에 우리 삼계탕에 대한 중국의 검역·위생 비관세 장벽 해소에 따른 것이다.

이번 삼계탕 중국 첫 수출은 중국 정부로부터 안전성과 품질을 검증 받은 국내 삼계탕 수출작업장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초도 물량 20톤이 군산항 등을 통해서 중국 상해, 청도, 광저우, 위해항 등으로 향한다.

중국으로 첫 수출되는 삼계탕 20톤은 중국 당국의 포장 표시(라벨) 심의와 통관절차가 완료되는 7월말에서 8월초 이후 시판될 것으로 예상되며, 마트와 온라인몰 등에서 소비자들이 직접 구매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진행 중인 포장 표시 심의가 완료되는 대로 현지 통관항에서 라벨링 작업 후 유통되며, 중국 현지 바이어를 통해 상해, 청도, 광저우, 위해 지역의 식자재 마트와 온라인몰 등에서 동시에 판매될 예정이다.

정부는 자율적 민-관 협의체인 '삼계탕 중국 수출협의회'를 구성해 수출업체간 과당경쟁을 방지하기 위한 품질 및 가격 기준을 마련하고, 현지 공동 홍보 마케팅 등을 추진해 중국 시장 진입 및 확대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삼계탕 중국 첫 수출은 우리 축산물의 첫 중국 수출 시장 개척을 의미할 뿐 만 아니라, 한-중 정상 외교와 한-중 FTA 성과를 국민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사례"라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