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국제유가 상승 전망…"두바이유 45달러"
하반기 국제유가 상승 전망…"두바이유 45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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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올 하반기 국제유가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원유시장의 초과공급 문제가 완화되면서다.

21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국제유가 동향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45달러 수준으로 오를 전망이다. 지난달 내놓은 하반기 유가 전망치보다 1.60달러 상승한 수치다.

비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생산이 감소하고 석유 수요가 증가하는 계절적 요인이 하반기 상승 원인으로 진단됐다.

연구원은 저유가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올해 비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원유생산은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비 OPEC 회원국의 하루 원유생산량은 전년 대비 80만 배럴이 감소할 전망이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1월 이후 반등에 성공해 이달 셋째 주 전까지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9일에는 48.98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 달러화 약세, 미국 원유 재고 감소 등이 겹쳤기 때문이다.

특히 나이지리아와 캐나다 등 주요 석유국의 시설이 파괴되는 등 공급이 떨어지면서 유가가 상승했다.

다만 미국의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여부 등은 변수다.

실제 지난주 유가는 브렉시트 우려가 확산되면서 5주간의 상승세가 꺾였다.

아울러 연구원은 올해 전체 유가 평균을 기준유가·고유가·저유가 시나리오로 나눠 전망했다.

기준유가 시나리오는 비 OPEC 회원국의 생산 감소를 가정한 것으로, 연평균 유가는 전년보다 18.9% 하락한 배럴당 41.11달러다.

고유가 시나리오는 석유수요 증가 폭이 예상외로 커지는 경우를 가정한 것으로, 배럴당 48.18달러로 전망했다. 저유가 시나리오는 나이지리아 등이 생산을 재개하는 경우로, 배럴당 34.64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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