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나이스신용평가는 20일 한진해운의 장기신용등급을 'B-↓'에서 'CCC↓'로 하향조정했다.
나이스신평은 "글로벌 해운동맹 유지조건은 충족했지만, 용선료 협상의 성공여부 및 시기에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최근 일부 용선료가 연체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자산매각 등을 통한 추가적인 자체자금조달 여력 및 금융시장 접근성이 제한적인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대주주 및 채권단의 신규 자금지원 여부도 미확정인 상황"이라며 "회사의 원리금 지급불확실성이 이전 대비 확대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진해운은 지난달 19일 및 지난 17일 각각 제79회 무보증 신주인수권부사채, 제71-2회 무보증 사채에 대한 사채권자집회를 개최해 채권재조정 안이 가결됐다.
나이스신평은 "향후에도 잔여채권에 대한 사채권자집회를 통해 만기일 변경 등 기존 채권자 권리의 조정이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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