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브렉시트' 우려 완화에 12원 급락 마감
환율, '브렉시트' 우려 완화에 12원 급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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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지난주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회피를 이끌었던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우려가 완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주 초반 급락세로 마감했다. 영국 노동당 의원의 피살사건으로 유로존 잔류 여론이 강화된 여파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7원 내린 1168원에 개장해 전날보다 11.9원 내린 1160.8원에 마감했다. 이는 미국의 5월 고용지표 부진으로 급락세를 보인 지난 9일(1156원·종가기준) 이후 최저치다.

지난주 브렉시트 반대 진영을 이끌었던 조 콕스 영국 노동당 의원이 갑작스럽게 피살되면서 유로존 잔류 여론이 강화됐다. 피살 이후 처음 이뤄진 지난 17~18일 조사 결과 1001명 중 EU 잔류를 택한 국민은 45%, 탈퇴는 42%로 나타났다.

이에 브렉시트 우려가 완화되면서 달러화가 주요 통화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도 1168원에서 하락 출발했다. 개장 직푸 낙폭을 키워 1164원선에 진입했고 오전중 1164~1165원선에서 낙폭이 제한됐다.

오후 12시 44분부터는 급락세를 보이면서 1162원선까지 떨어졌고 한 차례 더 급락해 오후 1시 43분 1160.3원에서 바닥을 찍었다. 이후에는 급락 경계로 1161원선까지 반등했으나 재차 하락하면서 1160.8원에서 최종 마감됐다.

전장 뉴욕시장 마감 무렵 1.44달러 수준이던 파운드화 가치는 서울장 마감시각 1.454달러로 올라섰다. 이날 외국인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213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피 지수는 1.42% 상승한 1981.12p에 거래를 마쳤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브렉시트 우려가 완화되면서 파운드화가 강세를 나타냈고, 원·달러 환율은 큰 폭 하락했다"며 "장중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로 롱스탑이 촉발되면서 급락해 마감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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