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한국케이블TV방송(SO)협의회가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과 관련한 정부의 조속한 결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케이블TV방송(SO)협의회는 15일 성명을 내고 "정부의 인수합병 심사가 지연되는 동안 방송통신업계의 갈등의 골은 더 깊게 패이고 있다"며 "이제 미루지 말고 관련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심사해 인수합병 인가여부를 조속히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O협의회는 정부의 결정이 미뤄질수록 건전한 의견과 대안제시가 아닌 비방과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인수 합병이 결론이 연기되며 케이블업계는 매각을 추진하는 기업들은 물론이고, 시장 구조개편 속에서도 자구적인 도약을 모색하고자 하는 기업들도 예측 불가능한 시장상황으로 인해 발이 묶여버렸다고 토로했다.

SO협의회는 "현재 케이블은 저가 요금의 수익구조, 지상파 재송신료 등 콘텐츠 수급비용 가중, 사업자 규모의 한계, 이동통신 결합판매 문제 등 사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급변하는 방송통신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선 지속적인 구조개편이 필수"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케이블산업을 둘러싼 환경의 불확실성은 너무나 크다"며 "정부의 인수합병 인가여부 결정이 계속 미뤄진다면 이로 인해 케이블TV의 고충만이 아니라 방송업계의 갈등도 더 심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호정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