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1Q RBC비율 273.9%…전기比 6.8%p↑
보험사 1Q RBC비율 273.9%…전기比 6.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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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김희정기자] 지난해말 제도 도입 후 최저치를 찍었던 보험사들의 보험금 지급여력(RBC) 비율이 올 1분기 다소 개선됐다.

14일 금융감독원은 올해 3월 기준 보험사 전체 RBC비율이 전분기 대비 6.8%p 오른 273.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생명보험사의 RBC비율은 284.7%, 손해보험사는 251.4%를 기록해 6.4%p, 15.4%p 각각 늘어났다.

RBC비율은 보험사가 각종 리스크로 인한 손실 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자본량인 '가용자본'을 보험회사가 내재하고 있는 각종 리스크가 현실로 나타날 경우 입는 손실 금액인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이번 RBC비율 상승은 가용자본의 증가 폭이 요구자본의 상승 폭보다 큰 데 따른 것이다. 구체적으로 지난 1분기 중 금리위험액 증가로 필요한 요구자본은 1조5000억원 늘어났지만, 채권평가이익과 당기순이익 등으로 발생한 가용자본은 6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RBC비율은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보험업법상 100% 이상을 유지해야하며 금융당국은 150% 이하를 우려 수준으로 판단한다. 이 때문에 KDB생명(156.1%), 흥국화재(148.2%), MG손보(152.9%), 롯데손보(151.9%)와 같은 일부 중소형 보험사는 재무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오홍주 금감원 생명보험국 국장은 "보험사들은 보험금지급능력 확보를 위한 기준인 RBC비율 100%를 크게 상회하고 있어 재무건전성은 양호한 상태"라면서도 "다만 향후 RBC비율 취약이 예상되는 일부 보험사는 자본확충 등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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