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석달째 채권 순매수…주식 순매도 전환
외국인, 석달째 채권 순매수…주식 순매도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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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외국인 상장증권 순투자 및 보유현황. 단위 : 십억원, 결제기준 (자료 = 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외국인이 지난달까지 3달째 국내 채권 투자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식시장에서는 크지는 않지만 이탈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5월 상장주식 1420억원 어치를 순매도하고, 상장채권 8880억원 어치를 순매수해 총 7460억원의 외국계 자금이 국내 시장으로 순유입됐다.

외국인의 주식 투자금액이 직전달 대비 마이너스(-)로 전환함에 따라 주식보유고는 소폭 감소했다. 외국인 주식보유고는 지난달 말 기준 433조96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9.0%를 차지한다.

국가별로는 싱가포르가 국내 주식 6000억원 어치를 팔아 최대 순매도 국가였고, UAE(6000억원), 영국(50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룩셈부르크(5000억원)과 미국(4000억원)은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보유금액은 미국(172조800억원, 39.8%)이 가장 컸고, 영국(36조5000억원, 8.4%)과 싱가포르(26조6000억원, 6.1%)가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유럽(4000억원)이 3달째 주식 순매수 행보를 보였으나, 아시아(9000억원)와 중동(6000억원)에선 지난달에 이어 자금 유출 행보가 이어졌다.

한편, 외국인들의 채권 투자금액이 3달 연속 증가 추이를 보임에 따라 채권보유고도 증가 흐름을 유지했다. 외국인 채권보유고는 지난달 말 기준 98조9260억원으로 전체 상장채권의 6.2%에 해당한다.

지역별로는 아시아(1조8000억원)와 유럽(1000억원)이 순투자 흐름을 지속했으나, 중동(100억원)계 자금은 국외로 빠져나갔다.

보유규모로 보면 아시아(38조6000억원, 39.1%)계 자금 규모가 가장 컸고, 유럽(34조7000억원, 35.1%)이 그 뒤를 바짝 쫓았다. 아울러 중동계 자금(1조4000억원, 1.4%)이 일부를 차지했다.

채권종류별로는 국채(3000억원)와 통안채(6000억원)로 자금 순투자 행보가 지속됐다. 보유규모는 국채가 70조70000억원으로 전체 채권투자의 71.5%를 차지했으며, 통안채가 27조8000억원(28.1%)으로 나머지 대부분을 구성했다.

국채로는 1조7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으나, 통안채에서는 1조100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보유규모는 국채(70조4000억원)가 전체의 71.8%를 차지했고, 통안채(27조2000억원)가 27.8%다.

잔존만기별로는 1년 미만의 단기 채권에서 1조5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고, 중기 채권(1~5년)에는 1조6000억원, 장기 채권(5년 이상)에는 9000억원의 순투자가 이뤄졌다. 보유규모는 중기채(43.9조원)가 44.4%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단기채(30조9000억원)와 장기채(24조2000억원)가 각 31.2%, 24.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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