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30선 탈환 실패…금리인하에도 약보합
코스피, 2030선 탈환 실패…금리인하에도 약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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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기자] 코스피지수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개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1p(0.14%) 내린 2024.17에 장을 마쳤다. 강보합 출발한 지수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발표 직후 2030 중반까지 찍었다가 이내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 마감했다.

이날 오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6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1.25%로 전격 인하했다. 하지만 금리 인하가 증시에는 뚜렷한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종목이나 업종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금리인하가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간 시장에서도 인하 기대감이 컸었고, 인하 폭도 그리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오후 3시09분 현재 하락 우위 국면이다. 홍콩 항셍중국기업 지수와 중국상해종합 지수가 각각 0.14%, 0.30% 내림세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도 0.90% 하락하고 있다.

수급주체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기준금리 인상 발표 이후 매수세를 늘린 외국인이 3255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282억원, 1061억원 어치 팔아 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7억36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며 마감했다. 전기전자 업종(1.47%)과 전기가스업(0.68%), 증권(0.28%), 비금속광물(0.25%)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의료정밀은 -4.38% 크게 떨어졌고, 보험(-2.07%), 종이목재(-1.49%), 철강금속(-1.27%) 업종도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대장주인 삼성전자(1.71%)와 한국전력(0.66%), 아모레퍼시픽(0.23%) 등이 올랐다. 현대차(-0.36%), 현대모비스(-0.58%), NAVER(-0.28%), 삼성물산(-1.20%) 등은 하락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09p(0.15%) 오른 705.08에 마감했다. 지수는 강보합 출발 후 하락세를 보이며 690대 후반에서 머물다가 장 마감과 동시에 반등하며 이틀 만에 오름세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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