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보험, 방카시장 다시 '공격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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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수수료 수익 목표치 15%높여
 
보험사들이 ‘비이자 수익 확대’가 시급한 은행의 경영전략에 따라 2007년부터는 어느때보다 방카슈랑스 영업을 공격적으로 펼칠 것으로 보인다.

주력상품은 투자활성화에 따른 변액상품과 노후에 대비한 연금과 저축상품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인데 일부 중소형사들은 상장이 되면 방카채널을 주판매채널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2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중은행들이 올들어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에 치중하면서 ‘비이자 수익증대’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추구에 중점을 두겠다는 경영방침을 잇달아 발표했다.

이에 은행들이 방카슈랑스 부문에 있어 지난해보다 15% 목표치를 상향 조정, 방카로 인한 수수료 수익 중 40%를 1사분기(2007년1~3월)안에 달성하기 위해 공격적인 영업 확대방침을 밝힘에 따라 보험사도 방카 영업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생보업계 방카슈랑스 월별판매현황은 살펴보면 1월에서 3월사이의 월납초회보험료가 다른달에 비해 4~5배정도 실적이 높다.

그 이유는 회계년도를 CY로 하는 은행에서는 매년 1월이면 1년간 목표치 및 1분기 실적 목표에 대한 프로모션이 나오고 정기인사이동이 이뤄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국내 은행 수익중 비이자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수준인데 그 중 방카슈랑스로 인한 수수료 수익이 전체 수수료 수익의 1/20을 차지해 은행 사업평가시 방카시장에서의 수익은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이 추세다.

인사이동이 끝나는 시점을 기점으로 자신이 속한 지점의 실적을 올리기 위해 2~3월  목표치를 그 해 달성액의 40%이상으로 하고 있다.

보험사들도 이러한 추세를 감안, 제휴은행 지점을 방문해 정기인사로 인해 이동이 있는 방카 판매원 교육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경쟁할 전망이다.

생명보험사는 변액연금과 유니버셜 보험상품에 주력하고 손해보험사도 보장성 보험보다는 질병·상해·간병등 저축성보험에 비중을 두고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부 중소형 생보사들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생보사 상장문제가 해결돼 재무건전성과 규모가 확대되면 방카채널을 주력판매채널로 육성시킨다는 계획이다.
대형사들 역시 방카채널에 대해 과거에 비해 적극적인 참여가 예상된다.

삼성생명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전략채널본부를 신설함과 동시에 산하에 전략채널추진팀을 새로 신설하는등 방카채널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각 사별로 보면 생보사의 경우 금호생명은 보장성 상품보다는 저축성 상품에 비중을 두고 연금저축, 유니버셜보험, 양로보험, 변액유니버셜 보험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은행쪽에서는 수익률 확대 방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율을 올리는 것은 무리가 있고 3월안에 상품을 개발해 팔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금호생명은 방문활동 코치를 강화하는 등 마케팅과 영업부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교보생명의 경우도 변액연금이나 연금저축에 주력하면서 지점이나 본점의 방문활동을 통해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손보사의 경우 삼성화재는 현재 건강·상해·운전자·자녀보험인 저축성보험과 기업체 대상의 기업성보험 두가지 상품만을 판매하고 있다.

환급형 보험의 경우 허용은 됐지만 제휴 은행과의 의견이 달라 현재는 판매하고 있지 않고 있다.

현대해상도 저축성 상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환급형 보장성 보험은 일부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IG손해보험의 경우 기존 저축성보험만 판매하다가 작년 10월 환급형 보장성 보험에 대한 제한이 풀리면서 보장성 보험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은 전체규모에 있어서 환급형 보장성보험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는 않지만 손보사에서는 보장성에 비중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흥국쌍용화재도 장기 보장성 보험인 ‘행복드림’과 ‘일석이조’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지연 기자 blueag7@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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