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임원 칭송에 "회사방침 따랐을 뿐"-미래에셋증권 위민선 이사
30대 여성임원 칭송에 "회사방침 따랐을 뿐"-미래에셋증권 위민선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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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에셋 證 위민선이사 © 서울파이낸스

"기본에 충실, 부지런함이 경쟁력의 비결"

지난 16일 매경 증권인상 기업금융 부문에 미래에셋증권 위민선 이사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미래에셋증권 기업금융사업부 부동산금융본부 SOC팀 위민선 이사는 지난해 30대 나이로 증권사 여성임원에 전격 발탁돼 화제가 됐던 인물.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긴 21년 6개월 만기의 ‘미래에셋맵스학교BTL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 설정해 32개 초중고 학교와 1개 도서관에 투자와 융자를 확정하는 등 금융시장에서 장기상품을 출시한 공을 인정받아 수상자가 됐다.

특히 BTL방식은 2005년 1월 민간투자법 개정을 통해 도입된 새로운 민간투자사업으로 교육, 문화, 복지시설 등과 같이 수익이 확보되지 않은 사회기반시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BTL사업은 자체수익성이 부족하므로 민간투자비는 20년에 걸친 정부의 시설임대료를 통해 회수하게 된다.
따라서, 이 상품은 기존 금융상품의 짧은 투자기간에서 벗어나 20년 이상 안정적인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위 이사는 그간 은행이 주류를 이뤘던 민간투자사업계에 증권업계가 첫 발을 내딛고 주도적 역할자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위민선 이사는 “다양한 상품들을 증권사 베히클에 담을 수 있는 시도였다”고 말했다.
과거 SOC에서 민간투자로 바뀌고 있는 과도기에 증권업계에서도 SOC로 나아가겠다는 것은 진정한 민간투자로 돌아갈 수 있다는 시험이자 증권사 내에서 다양한 상품들을 개발하는 계기가 됐다는 설명이다. 

성공을 치하하는 외부의 평가에 대해서 위 이사는 “SOC로 가겠다는 것은 회사의 기조였고, 나는 단지 그 기조 안에서 조직원으로서의 할 일을 했을 뿐이다”라며 성과에 대해 조직원의 역할과 지난해 BTL투신 성공을 만든 SOC팀의 팀웍을 강조했다.

미래에셋 SOC팀의 경쟁력에 대해 위 이사는 부지런함을 꼽았다. 그녀는 “무엇보다 기본을 지키려 한다”고 설명했다. 꾸준히 업무의 진행상황을 확인하며 작업을 한다는 것이다.
확실한 조사와 관리를 통해 현장을 확인 하는 작업과 결과 여부를 떠나서 FI들도 끊임없이 배우려고 하는 것이 미래에셋 SOC팀만의 경쟁력이자 차별화다. 

최근 위민선 이사는 다양한 인프라 사업에 참여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발전소 건립, 고속도로 및 철도에 투융자, 군막사 및 문화시설 사업 등의 참여를 통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상품의 개발을 계속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SOC사업 외에도 해외 사업으로의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김주미 기자 nicezoom@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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