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영업정지' 롯데홈쇼핑 중소협력사 지원
미래부, '영업정지' 롯데홈쇼핑 중소협력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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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6개월간 프라임타임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롯데홈쇼핑 납품업체를 보호하기 위해 다른 홈쇼핑사와 T커머스 업체들과 함께 지원에 나서키로 했다.

30일 미래부는 10여개 주요 홈쇼핑 회원사를 비롯해 한국TV홈쇼핑협회, 한국티커머스협회 및 한국홈쇼핑상품공급자협회와 함께 지원방안 논의를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또 GS홈쇼핑, CJ오쇼핑, 현대홈쇼핑, NS쇼핑, 홈앤쇼핑 등 5개 홈쇼핑 대표, 한국TV홈쇼핑협회, 한국티커머스협회 등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어 롯데홈쇼핑 중소협력사 판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먼저 한국TV홈쇼핑협회와 한국티커머스협회는 롯데홈쇼핑 중소협력사의 다른 홈쇼핑 입점을 지원하기 위한 납품 상담창구와 상담전화를 운영하고, 한국홈쇼핑상품공급자협회는 해당 중소기업들이 납품 상담창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맡기로 했다.

또 이날 논의된 내용과 MOU를 구체화하기 위한 후속 조치로 홈쇼핑사 실무진과 관련 협회 및 미래부 관계자가 참여하는 '(가칭)롯데홈쇼핑 협력사 지원 TF'를 구성키로 했다.

아울러 미래부는 납품업체의 제품 특성에 따라 기획․생산 등의 주기 및 홈쇼핑업체와의 거래내용이 매우 다양하다는 점을 고려해 롯데홈쇼핑에 단독 납품하는 업체를 비롯해 중소협력사들을 직접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책을 추가·보완키로 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롯데홈쇼핑의 업무정지가 중소기업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각 홈쇼핑사들의 역할과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과거 불공정거래 등으로 실망을 안겼던 홈쇼핑 사업자들이 협력업체와의 상생발전을 추구하는 변화된 모습을 입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 롯데홈쇼핑 협력사인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홈쇼핑사(TV홈쇼핑, 데이터홈쇼핑)들의 방송편성 및 계약 관련 사항에 대한 주기적 점검 등을 통해 롯데홈쇼핑 중소협력사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부는 지난 27일 재승인 과정에서 평가항목을 누락한 사실이 적발된 롯데홈쇼핑에 대해 오는 9월28일부터 6개월간 황금시간대로 꼽히는 매일 오전·오후 8∼11시 6시간씩 영업정지 처분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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