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클래스 펀드'의 수수료 구조는?
'멀티클래스 펀드'의 수수료 구조는?
  • 서울파이낸스
  • @seoulfn.com
  • 승인 2007.01.2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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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수수료는 돈을 굴리는 기간에 계속 주기적으로 떼가는 돈도 있고, 펀드 가입할 때나 돈 찾을 때 지급하는 수수료, 약정 기간 이전에 돈을 찾으면 부과하는 벌칙성 수수료 등 각양각색. 그 중에서 멀티클래스 펀드의 수수료 체계를 알아 본다.

뉴스를 보다 보면, '○○펀드 Class A' '○○펀드 Class B' '○○펀드 Class C'처럼 앞부분 펀드 이름은 같지만 뒷부분의 알파벳만 다른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것이 멀티클래스 펀드인데, 운용은 같은 펀드라도 알파벳에 따라 수수료 부과하는 방식이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지? 물론 초기에는 A,B,C의 차이가 운용사별로 의미가 중구난방이었지만 2006년 말부터 수수료 부과형태에 따라 A, B, C 명칭을 통일하기로 했다.

따라서 이렇게 이름으로 구분하려면 2006년 말 이후에 나온 펀드라야 하며 이전에 나온 펀드들은 반드시 직접 확인해야 한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일정 비율을 판매 수수료로 미리 떼가는 (선취 수수료)펀드는 A형, 선취 수수료는 없지만 정해진 기간 내에 환매하면 높은 판매수수료가 부과되는 B형, 선취나 후취 수수료가 모두 없는 게 C형이다. 선취와 후취 수수료를 다 내는 것은 D형이라 부른다.

그렇다면 선취 후취 수수료가 모두 없는 C형만 팔리면 도대체 펀드 회사는 뭘 먹고 살까? 라는 생각을 하는 투자자가 있을 법도 하다. 하지만 펀드 운용사가 선취,후취 수수료가 없다고 해서 돈을 떼지 않는 것이 아니다. 수수료라고 부르는 펀드 '비용'은 크게 '보수'와 진짜 '수수료'로 나뉘는데, 보수는 돈을 굴리는 일정 기간마다 계속 내야 하는 돈이고, 수수료는 한 번만 내면 되는 돈이다.

보수에는 ▶자산운용회사에 펀드운용 대가로 지급하는 운용보수 ▶증권사나 은행 등 펀드 판매사에 지급하는 판매보수 ▶은행 등 자금보관회사에 지급하는 수탁보수 등이 있다.과거에는 수수료와 보수를 모두 합해서 '수수료'라고 불렀는데, 2006년부터 수수료가 높다는 지적이 계속되자, 펀드 회사 측에선 '수수료'와 '보수'를 구별해서 부르기 시작했다. 결국 C형은 선취, 후취 수수료가 없다고 하지만, 연간 '신탁 보수율'이 A, B보다 높은 편이다.
 
서울파이낸스  <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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