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은행권 대출금리 반락…시장금리 하락 영향
4월 은행권 대출금리 반락…시장금리 하락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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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은행권의 4월 대출 금리가 시장금리를 반영해 한달 만에 하락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금리의 경우 일부 고금리 예금 증대로 보합권에 머물렀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4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올 4월중 신규취급액기준 대출금리는 연 3.44%로 전월대비 6bp(0.06%p) 하락했다. 신규 저축성수신금리의 경우 연 1.5%로 전월과 동일했다.

대출금리는 가계대출과 중소기업대출 위주로 하락했다. 4월중 가계대출은 7bp 내린 3.17%로 낮아졌고,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bp 하락한 2.93%로 3달째 2%대에 머물고 있다.

기업대출의 경우 중소기업대출금리(3.73%)기 6bp 하락한 반면, 대기업대출금리(3.27%)는 1bp 하락에 그쳤다. 이에 전체 기업대출 금리는 전월대비 5bp 하락한 3.55%를 기록했다.

수신금리의 경우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1bp 하락한 1.62%였고, 순수저축성예금금리는 1bp 오른 1.55%에 그쳤다.

이에 대해 최영엽 한은 금융통계팀 부국장은 "시장금리가 내리면서 대출금리도 동반 하락했다"며 "수신금리의 경우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일부 예금 판매가 늘면서 보합권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예금의 평균금리를 의미하는 잔액기준 총대출금리는 1bp 하락한 3.5%로 사상 최저 기록을 이어갔고, 총수신금리도 2bp 하락한 1.31%에 그쳤다. 평균 예금·대출금리의 차는 1bp오른 2.19%로 3달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에도 대출금리 하락이 두드러졌다. 상호저축은행의 일반대출금리는 4월중 13bp 하락한 11.43%를 기록했고, 상호금융대출금리도 9bp 하락한 3.87%로 내렸다. 새마을금고 대출은 7bp 내린 3.88%, 신용협동조합대출은 2bp 하락한 4.64%로 나타났다.

예금금리의 경우 비은행금융기관 역시 보합권에 머물렀다. 상호저축은행(2%)과 상호금융(1.72%), 새마을금고(2.02%)의 1년제 정기예금금리는 각각 1bp 하락했고, 신용협동조합의 경우 1bp 오른 2.09%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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