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박스피'···테마·섹터 ETF 투자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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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경기방어ETF 등 매년 시장수익률 상회

[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안정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이끌어 내고 있다. 최근에는 지수형, 파생형에 치우쳤던 ETF 시장에 다양한 섹터·테마 ETF들이 등장하는 등 투자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키는 모양새다.

3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운용 기간이 3년 이상 경과된 75개 국내 주식 ETF 중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경기방어ETF'를 포함한 5개 ETF가 매년 안정적으로 코스피(KOSPI) 수익률을 아웃퍼폼(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표 지수인 KOSPI 지수가 수년간 박스권에 머문 반면 이를 안정적으로 초과한 ETF들이 눈에 띄고 있는 것이다.

5개 ETF 중 가장 규모가 큰 '미래에셋TIGER경기방어ETF'는 KOSPI200 종목 중 글로벌섹터분류기준(GICS) 체계를 적용하여 산출된 KOSPI200 생활소비재 지수를 추종한다. 한국전력, 아모레퍼시픽, SK텔레콤, KT 등 50개 종목으로 구성된 생활소비재 및 건강관리 관련 기업이 포함돼 있다.

이 ETF는 연초이후 4.63%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3년 수익률도 53.20%로 장단기 성과가 매우 우수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ETF'는 71개의 국내 최대 상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가장 많은 섹터∙테마 ETF를 보유하고 있어 투자자에게 다양한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키움KOSEF고배당ETF', '한화ARIRANG KOSPI10동일비중ETF', '유리TREX중소형가치ETF' 등이 테마섹터 ETF로 장단기 꾸준한 성과를 자랑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저금리-저상장 기조로 인해 대형주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코스피 등 국내 대표지수 성과가 제자리 걸음을 하며 장기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반면, 성장 잠재력을 지닌 특정 섹터나 컨슈머 테마 등에 집중한 ETF들이 꾸준히 안정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ETF 시장을 주도적으로 이끌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에는 헬스케어섹터ETF, 고배당주ETF, 로우볼ETF 등 스마트베타 상품처럼 장기 투자에 적합한 전략을 갖춘 다양한 ETF들이 투자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소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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