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법정관리 신청 …"진인사대천명 심정 기다릴 것"
STX조선, 법정관리 신청 …"진인사대천명 심정 기다릴 것"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STX조선해양이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STX조선은 27일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STX조선 회생절차 개시가 신청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법원은 STX조선의 회생 가능성을 따져 법정관리에 들어갈지, 아니면 청산 절차를 밟을지 결정할 예정이다.

법정관리는 가장 강도 높은 구조조정 단계로 회사가 이를 신청하면 법원은 회사가 살아날 가능성을 판단한다.

법정관리 개시가 허락되면 법원은 채무조정을 통해 STX조선이 갚을 수 있는 수준으로 채무를 낮춰주고 회생 계획안을 이행하는지 감시하며 경영을 관리한다.

STX조선은 업황이 장기 부진에 빠지던 상황에서 무리하게 저가 수주에 나선 여파로 재무여건이 악화돼 지난 2013년 4월 자율협약에 들어갔다.

채권단은 공동관리 이후 38개월 동안 4조원 이상을 쏟아 부었지만, STX조선은 지난해에도 1820억원의 손실을 내는 등 회생의 기미를 보이지 못했다.

STX조선 관계자는 "꼭 회생할 수 있도록 진인사대천명의 심정으로 현재 건조 중인 55척의 선박을 성공적으로 인도하고 시장 회복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