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루트, 전년比 3.5% 증가한 1388명 예상...금융권 전체 '감소'
금융권의 올해 채용규모가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은행권의 채용인원은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24일 인사취업전문기업 '인크루트'에 따르면 자본시장통합법을 앞둔 금융권 각 업체들이 지난해에 필요인력을 어느정도 확충함에 따라 올해 채용계획을 보수적으로 잡고 있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인크루트가 76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금융권 전체 채용 규모는 지난해 보다 4.4% 줄어든 330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경쟁이 가속화 될 것을 대비, 그 동안 점포확장 등 인력 확충에 나섰던 금융회사들이 올해 채용계획을 보수적으로 잡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증권사는 작년보다 2% 정도 줄어든 수준에서 채용을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은행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점포확장 계획이 지속됨에 따라 타금융권과는 달리 영업과 마케팅 인력을 중심으로 채용인원을 소폭(3.5%) 늘린다는 계획이라고 인크루트는 밝혔다.
실제로 20개 시중은행 가운데 70.0%가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며, 채용규모는 1,388명 수준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으로 신규채용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는 일부의 우려가 불식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인호 기자 ihkong@seoulfn.com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