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길승 SKT 명예회장, 20대 女 추행혐의 입건
손길승 SKT 명예회장, 20대 女 추행혐의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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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재계를 대표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역임한 원로 전문 경영인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이 카페 여종업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4일 손 명예회장을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명예회장은 이달 3일 저녁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여종업원 A씨의 다리를 만지고 자신의 어깨를 주무르게 하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이를 거부하고 카페 밖으로 나갔지만, 카페 사장 B씨에게 이끌려 다시 안으로 들어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손 회장은 다시 A씨를 껴안고 신체를 만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러한 혐의로 이달 16일 손 명예회장과 B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해당 카페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했고, 이를 토대로 지난 24일 오후 7시께 손 회장을 소환해 3시간가량 조사했다.

한편, 손 명예회장은 SK구조조정추진본부장, SK그룹 회장을 지낸 SK그룹의 대표적인 전문 경영인이자 원로로서 전경련 명예회장을 역임했다.

지난 2003년 SK글로벌 분식회계 사건에 휘말리면서 2004년 수감되고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으며, 2008년 8·15 특사로 사면을 받고서는 SK텔레콤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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