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은행장들과 회동…"부실자산 털어야"
진웅섭, 은행장들과 회동…"부실자산 털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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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우리·KEB하나銀 등 참석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시중은행장들에게 조속히 부실자산을 털고 경기 악화 가능성에 대비해 체력을 비축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대기업 계열을 상대로 한 주채무계열 재무평가도 신속히 마무리하라고 당부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진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일부 시중은행장과 비공개 조찬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경섭 NH농협은행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진 원장은 이날 "부실자산과 관련한 손실 인식을 명확히 하고 충당금을 충분히 쌓아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앞으로 경기가 악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최대한 오래 버틸 수 있도록 체력 비축을 해달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채권은행들이 조선업 등 주요 구조조정 업종의 자구계획이 신속히 진행되도록 힘써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그는 "조선, 해운, 철강, 석유화학, 건설 등 5대 경기민감업종에 속하는 기업의 위험 요인을 잘 살펴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그는 주채무계열 평가와 대기업 신용위험평가도 엄정하고 신속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주채권은행들은 이르면 내달 초 주채무계열 평가 작업을 마무리하고 재무구조개선 약정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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