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1분기 영업익 반토막…신규사업 투자 영향
카카오, 1분기 영업익 반토막…신규사업 투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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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CI (사진=카카오)

[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카카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7%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425억원으로 3.5%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09억원으로 64.5% 감소했다.

카카오의 1분기 매출은 게임 부문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카카오는 "카카오 게임하기의 상위 순위 게임들이 높은 실적을 유지하고 '검은사막'이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흥행함에 따라 게임 플랫폼 매출은 전분기 대비 23.3% 증가한 703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커머스 플랫폼 부문에서는 전분기 대비 4.3% 증가한 183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상품군이 확대되고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 등 스페셜 데이 특수가 반영된 결과다. 여기에 카카오프렌즈 상품 판매 채널 확대 효과까지 더해졌다. 커머스 플랫폼 매출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54.8%에 달한다.

1분기 광고 플랫폼 매출은 전분기 대비 15.7% 감소한 1294억 원으로 나타났다. 광고 시장의 계절적 비수기였을 뿐 아니라 네트워크 광고 트래픽 최적화 작업을 위해 일부 매체와의 제휴 종료를 단행, 광고 플랫폼 체질 개선을 지속했다고 회사측은 평가했다.

기타 매출의 경우 지난해 12월 자회사로 편입한 포도트리의 실적이 반영된 효과로 전분기 대비 80.4% 증가한 24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43.8% 증가했다.

카카오는 생활의 다양한 영역에서 '연결'을 핵심으로 신규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상반기 중 출시 예정인 카카오드라이버, 카카오헤어샵 등 신규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를 비롯,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영업비용은 2214억원이 발생했다.

카카오는 올 한해 지속적인 투자를 펼칠 예정이다. 생활 속 즐거움을 담당하는 게임 플랫폼 영역에서는 카카오톡 내 게임탭 신설을 비롯, 사전 예약 강화 등을 통해 신규 이용자 모집부터 유지까지 파트너사들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4월부터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게임 내 광고 노출 모델인 카카오게임 애드플러스(AD+)의 정식 서비스를 올해 7월부터 도입, 새로운 광고 수익 확보의 기회를 제공하고 부분 유료화에 편중된 게임 시장에 유료 정액 모델이나 광고 기반 무료 모델 등 다양한 수익 모델을 적용해 게임사의 수익 모델 다변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100만 명 이상의 사전 예약 가입자를 확보한 '프렌즈런 for Kakao'는 5월 중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영역에서는 현재 CBT 진행 중인 '원(O.N.E) for Kakao'를 포함, 10개 이상의 게임들을 선보이기 위해 개발사들과 활발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생활의 편리함을 강화하는 O2O 영역에서는 카카오택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연결을 통해 사회 전체에 긍정적 영향을 확산 시킬 수 있는 신규 O2O 서비스들을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서비스 종사자와 이용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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