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IP, 게임 '흥행 보증 수표'
캐릭터 IP, 게임 '흥행 보증 수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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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렌즈런 for Kakao' 이미지(위)와 '애니팡' 이미지 (사진=각사)

[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캐릭터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게임들이 연이어 성공하며 하나의 흥행공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프렌즈 게임 '프렌즈런 for Kakao'는 사전 예약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카카오 게임 사전 예약 사상 최고 기록이며 이를 통해 흥행 예감이 증폭되고 있다.

프렌즈런 for Kakao는 프로도, 네오, 어피치 등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를 통해 다양한 스테이지를 질주하는 모바일 러닝게임으로 현재 '드래곤플라이트'로 유명한 넥스트플러가 개발 중이다.

이 게임이 100만명의 사전 예약자가 몰릴 정도로 주목받는 이유는 최근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프렌즈팝 for Kakao'를 잇는 두번째 프렌즈 게임이기 때문이다.

프렌즈팝 for Kakao는 카카오 프렌즈 IP로 처음 선보인 퍼즐게임이다. 육각형 블록을 통해 여섯 방향으로 매칭해 나가는 '퍼즐링의 묘미'와 캐릭터를 수집해 나가는 '콜렉션 기능'이 접목됐다. 이날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9위를 기록하며 퍼즐 장르에서 독보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흥행을 통해 카카오는 이미 프렌즈 IP의 후속작들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선데이토즈도 애니팡 IP를 활용한 다양한 게임을 선보이며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애니팡 IP를 활용한 게임은 현재 5년차 장수 게임 애니팡을 비롯해 애니팡2, 애니팡 사천성,  애니팡 맞고, 상하이 애니팡 등이 있다.

특히 애니팡 맞고의 경우 IP의 힘이 돋보였다. 애니팡 맞고는 지난해 12월 초 카카오가 카카오게임하기에 '보드게임존'을 선보이면서 출시됐다. 이때 애니팡 맞고와 함께 출시된 프렌즈 맞고, 맞고의신, 아이러브 맞고 가운데 현재 가장 안정적인 매출을 보여주고 있다. 맞고의 경우 게임 진행 방식이 거의 유사한 가운데 유저들에게 친숙한 캐릭터가 통한 것이다.

선데이토즈 측은 최근 있었던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애니팡 맞고는 20대부터 60대까지 게임 이용이 가능한 전 연령층의 호응으로 높은 매출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조이시티는 전날 '앵그리버드' 개발사인 로비오와 IP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로비오와의 제휴를 통해 조이시티가 개발한 '주사위의 신'에 앵그리버드 캐릭터를 활용해 보드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관계자는 "캐릭터 IP를 활용한 게임의 인기 비결은 바로 친숙한 캐릭터에 있다"며 "캐릭터 IP의 경우 인기를 얻게 되면 그 브랜드 파워 하나로 가치가 상승하게 돼 앞으로 많은 업체에서 캐릭터 IP를 이용한 게임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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