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7대 갈라파고스 규제개혁 시 92만개 일자리 생겨"
전경련 "7대 갈라파고스 규제개혁 시 92만개 일자리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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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대 갈라파고스 규제별 개혁 시 경제적 기대효과. (표=전국경제인연합회)

[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7대 갈라파고스 규제를 개혁할 경우 63조5000억원의 부가가치와 92만3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갈라파고스 규제란 다른 나라에는 없고 우리나라에만 있거나 극소수의 국가에만 있는 규제 또는 국제기준보다 강한 규제를 말한다.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7대 갈라파고스 규제는 수도권 규제, 투자개방형 의료법인 제한, 지주회사 규제, 중소기업 적합업종, 게임셧다운제, 금산분리, 택배 증차규제 등이다.

전경련은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지 않고 △규제개혁의 경제적 효과를 계량화할 수 있으며 △규제개혁의 경제적 효과가 크지만 △이해자 반발이나 정치·사회적 이유 등으로 개혁추진이 어려운 과제를 분석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경련 관계자는 "계량화된 선행연구와 가정에 기초해 7대 갈라파고스 규제개혁의 부가가치 창출효과를 산출했다"며 "이후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산업별 취업 유발계수를 곱해 일자리 창출효과를 추산했다"고 설명했다.

개별 과제별 추산결과를 보면, 금산분리 규제의 경우에는 18조6000억원의 부가 가치 증가와 21만4000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적합업종 규제는 16조6000억원의 부가가치 증가와 23만2000명의 취업 창출이 가능하다.

투자개방형 의료법인 규제 개선은 14조9000억원의 부가가치 증가와 26만9000개의 일자리가 생겨난다. 수도권 규제 개선은 11조5000억원의 부가가치 증가와 16만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광호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갈라파고스 규제는 이해관계자의 반발이 커 개혁은 어렵지만 개혁할 경우 그 효과가 크다"며 "국가경제 전체 차원에서 규제로 인한 비용과 편익을 비교해 이해관계자를 설득, 규제개혁을 추진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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