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31일부터 이틀간 사채권자 집회 개최
현대상선, 31일부터 이틀간 사채권자 집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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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채권자 집회 일정. (표=현대상선)

[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현대상선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서울 연지동 본사에서 올해와 내년에 만기 도래하는 모든 공모사채권자를 대상으로 일괄 사채권자 집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현대상선은 지난 3월 29일 산업은행 및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체결한 이후, 외부 회계법인과 실사를 진행한 결과 산업은행 및 채권단의 출자전환이 포함된 채무조정안을 수립했다.

현대상선은 확정된 채무조정안을 이번 일괄 사채권자 집회에서 사채권자들에게 제시할 계획이다.

채무조정안에는 공모사채의 경우 50%이상 출자전환, 2년 거치 3년 분할상환으로 5년 만기조건이다. 또 협약채권(금융기관)의 경우에는 50∼60% 출자전환, 5년 거치 5년 분할 상환으로 10년 만기조건이다. 원금에 대한 이자는 모두 연 1%로 분기별로 변경 지급한다.

▲ 채무조정 확정안. (표=현대상선)

현대상선은 공모사채의 경우 협약채권과 달리 상당히 유리한 조건으로 진행돼 사채권자들의 동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공모사채의 출자전환 비율은 희망자에 따라서 50%이상을 주식으로 받을 수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채무 조정안 부결 시 법정관리로 가게 되면 채권 회수율은 20%미만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가결 시에는 주가에 따라서 원금 회수율이 최대 100%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상선은 지난 3월 열린 사채권자집회에서 전체 사채권(1200억원) 중 74%가 참석했으나 가결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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