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통신 시장 점유율 증가 이어질 듯
LGU+, 통신 시장 점유율 증가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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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러스 로고 (사진=LG유플러스)

[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LG유플러스가 5G 상용화 전까지 통신시장에서의 점유율 상승과 함께 홈 IoT(사물인터넷)를 중심으로 시장 선점이 기대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9일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2010년 18% 미만에 불과했던 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 서비스 점유율은 올해 1분기 기준 20.2%를 기록 중이다. 여기에 LTE 가입자를 기준으로 산정된 점유율은 23.7%에 달한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 시대 전까지만 해도 만년 3위 사업자의 이미지였다. 지난 2010년 영업수익은 8조원, 영업이익은 1300억원으로,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과 비교할 때 영업수익은 52%, 영업이익은 5%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LTE 보급이 본격적으로 확산되던 2012년부터 경쟁 양상이 달라지기 시작했고 LG유플러스의 점유율은 2년만에 2% 포인트 증가했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은 2011년 3121억원에서 지난해 6324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며 "LTE 시대로 접어들며 서비스 경쟁력이 부각된 LG유플러스가 5G 상용화 전까지는 지금의 점유율 증가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는 최근 주파수 경매를 통해 SK텔레콤이 최대 대역폭인 60MHz의 LTE 주파수를 추가 확보했지만, 여전히 LTE 가입자당 가장 넒은 주파수 대역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LG유플러스로 무선 서비스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것.

김 연구원은 또 LG유플러스가 홈 IoT를 중심으로 초기 IoT 시장을 선점하기 시작하는 부분도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LG유플러스는 가정용 IoT 플랫폼에 집중해 지난해부터 홈 IoT서비스를 상용화했다. 현재 홈 IoT는 월 2만명 이상이 가입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 기준 26만명이 유료 가입했다.

지난 3월 말 미래부 통계에 따르면 국내 사물인터넷 가입자 수는 452만명이다. 이는 국내 휴대폰 가입자수와 비교할 때 8.4%에 해당한다.

통신사별 시장점유율은 전체 기준으로 SK텔레콤이 39%, KT가 25%, LG유플러스가 23%이다. 하지만 가입자 수에 포함된 태블릿과 웨어러블 기기를 제외한 IoT 가입자 수 기준으로 보면 전체 349만명 가운데 SK텔레콤이 33%, LG유플러스가 28%, KT가 22%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가 초기 IoT 시장에서 1위를 위협할 만한 2위 사업자로 현재 위치했다"며 "차세대 먹거리로 IoT의 방향성을 비교적 명확하게 잡고 초기시장 선점에 가시적 성과가 있어 중장기적 실적 향상에도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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