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안전자산선호 심화에 14.1원 급등
환율, 안전자산선호 심화에 14.1원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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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세계 경기둔화 우려로 안전자산인 달러화 매수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였다.

4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3원 오른 1150.5원에 개장해 전날보다 14.1원 오른 1154.3원에 마감했다.

이는 전날 호주중앙은행이 1년만에 금리 인하를 단행한 데 이어, 중국 경제지표 부진, 유럽의 성장률 전망 하락 등으로 세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심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금리인하 이슈가 시장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것도 원·달러 환율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김은혜 KR선물 연구원은 "전일 유가 및 글로벌 증시 하락, 중국지표 부진, RBA에서의 금리인하로 신흥국 통화 약세와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며 환율이 10.30원 상승 출발했다"며 "이후 위안화가 6.4943위안으로 0.59%로 큰 폭으로 절하 고시되자 상승폭이 더욱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6월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다,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는 것도 달러화 매수가 이어진 요인이다. 다만 김 연구원은 "증시에서 외국인이 매수세를 보이고 네고물량도 출회됐으나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100엔당 1078.88원으로, 전날 기준가대비 2.06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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