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호주 금리인하에 상승 마감
환율, 호주 금리인하에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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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호주중앙은행(RBA)의 금리인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원 내린 1137.0원에 개장해, 전날보다 2.4원 오른 1140.2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미국 제조업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한 영향으로 미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 지난밤 발표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8로 전월 수치인 51.8을 밑돌았다. 반면 유로존 제조업 PMI는 51.7로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화 약세에 무게를 실었다.

이어 위안화가 6.4565위안으로 전 거래일 대비 0.04% 절상됨에 따라 환율 하락 압력이 지속됐고, 이날 오전 1132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다만 4월 차이신 제조업 PMI가 49.4로 발표돼 예상치(49.9)와 3월 수치(49.7)에 못미친 것으로 드러나, 하락폭이 다소 줄었다.

그러다 오후 1시30분 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1년 만에 0.25% 인하한다는 통화정책을 발표하자 흐름이 크게 반전됐다. 호주의 금리 인하 소식에 달러화가 아시아 통화에 비해 강세를 보였고, 한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원화 약세로 흐름이 바뀐 것으로 풀이된다.

김은혜 KR선물 연구원은 "차이신 PMI제조업지표 부진과 저점 매수가 유입되며 낙폭을 축소했다"며 "RBA가 기준금리를 1년 만에 25bp인하하며 호주달러가 크게 약세를 보이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폭을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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