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IoT 서비스로 이란 진출
SKT, IoT 서비스로 이란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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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은 2일(현지시각) 이란 테헤란에서 IoT(사물인터넷) 기반 사업협력을 위해 이란 에너지 부(Ministry of Energy)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카비리(Dr. Kabiri) 이란 에너지부 장관 고문,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사진=SK텔레콤)

[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SK텔레콤이 IoT(사물인터넷) 네트워크, 솔루션 역량을 기반으로 '중동의 블루오션'으로 불리며 신흥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이란 시장에 진출한다.

2일(현지시각) SK텔레콤은 이란 테헤란에서 장동현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IoT(사물인터넷) 기반 사업협력을 위해 이란 에너지 부(Ministry of Energy), 이란 국영 가스공사 NIGC(National Iranian Gas Company)와 각각 MOU(양해각서)를, 이란 민영기업 ARSH 홀딩스와 별도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에너지부는 이란 정부의 에너지관련 행정업무를 총괄하는 부처다. 이란 석유성 산하의 NIGC(이란의 국영 가스공사)는 도시가스 기반시설 확충, 가스 운송 및 수출입 등을 운영하고 있다. ARSH 홀딩스는 가스 에너지, 광산, 조선, 건설, IT 등 30개 이상의 자회사를 보유한 이란 기업이다.

이란은 인구 8000만, 세대수로는 약 3000만 규모의 시장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텔레콤은 이란에서 전력, 가스, 상수도 등 생활 필수 인프라 관련 통합 AMI(원격검침시스템) 서비스 제공은 물론, 빌딩에너지 효율화 사업 및 스마트홈 서비스 등까지 다양한 IoT 사업을 전개해 나갈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우선적으로 테헤란 지역 등의 5000 가구를 대상으로 'LoRa' 기반의 스마트 가스검침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시범사업을 위해 SK텔레콤은 이란 국영 가스공사와 함께 LoRa 기반의 IoT망을 테헤란 지역에 구축하고, 5000 세대에 원격검침이 가능한 스마트 가스 미터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LoRa 네트워크 장비, LoRa 전용 모듈이 탑재된 가스 검침기 및 솔루션 등을 제공하고 현지 IoT망 운영은 이란 민영 기업인 ARSH 홀딩스가 맡는다.

3자는 스마트 가스검침 시범 사업을 시작으로 △LoRa망 전국 확대 구축 △지능형 검침 인프라(AMI) 사업 전력∙가스∙상수도 인프라로 확장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 등 IoT 사업 전반에서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SK텔레콤은 이란 에너지 부와 사업협력을 통해 테헤란 핵심 지역 15개 대형 빌딩을 대상으로 원격 전력 제어 솔루션을 적용한 시범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아울러 이란에서의 IoT 사업을 기반으로 신규 에너지의 효율적 이용에 관심이 높은 타 중동국가 및 여타 신흥 시장에도 적극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이란 사업에는 LoRa 망 구축에 필요한 장비 및 솔루션 등을 제조하는 국내 다수의 중소 파트너사들이 함께 참여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동반 성장도 도모할 방침이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사업협력 행사에서 "이란 에너지부와 이란 국영 가스공사, 그리고 ARSH 홀딩스와의 협력을 통해 LoRa 기반의 최신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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