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BOJ 금리동결에 숨고르기…美고용지표 주목
[주간증시전망] BOJ 금리동결에 숨고르기…美고용지표 주목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스피지수 1965~2030선

[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지난주 국내 증시는 1분기 국내 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강세를 보였으나 일본은행(BOJ)이 추가 완화 정책을 내놓지 않은 데 따른 실망감으로 약세 전환했다. 금주 지수는 BOJ의 금리정책 동결 여파로 상승 속도 조절에 들어갈 전망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1994.15로 마감해 전 주말 대비 21.34p 하락한 채 마감했다. 지수는 주 초반 1분기 실적이 전반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였으나, BOJ가 당초 시장 예상과 달리 추가 완화에 나서지 않으면서 외국인 순매도가 급증해 약세 전환했다 .

금주 코스피지수 예상밴드로는 1965~2030선이 제시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BOJ의 예상 외 금리 동결 정책에 따라 지수가 한 박자 쉬어가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기존 우호적인 글로벌 유동성 환경이 지속돼 지수의 약보합세가 추세적 흐름은 아닐 것이란 단서가 달렸다. 
 
고승희·김형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수는 속도 조절이 나타날 것"이라며 "BOJ의 정책 동결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러나 주요국 실질 금리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추세 전환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주(2~6일) 주요 경기지표 중에는 미국 ISM 제조업지수(2일), 중국 차이신PMI 제조업지수(3일), 미국 ADP취업자 변동지수(4일), 미국 ISM비제조업지수(4일), 6일 미국 민간고용지수(6일), 미국 실업률지수(6일) 등이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미국 4월 고용지표 발표와 미 연방준비은행(Fed·연준)의 정책함수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미국의 다음달 금리 인상 여부를 점칠 수 있는 단서기 때문이다.

채현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4월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연준의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시장에 반영되기 시작할 전망"이라며 "고용의 양적증가세와 실업률(경제활동참가율), 임금상승 조합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귀

띔했다.

발표를 앞둔 미국의 경기지표들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달러 강세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고개를 들었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 발표 예정인 4월 ISM 제조업지수와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일 가능성이 높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는 18일까지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집중돼 있어 달러가 점진적인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금주 한중일 3국의 연휴기간이 몰리면서 여행소비화장품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주문도 들어왔다. 개별 종목 중에선 코스맥스(화장품), LG생명과학(화장품), CJCGV(미디어·엔터) 등을 추천했다.

채현기 연구원은 "일본 골든위크, 중국 노동절, 한국 임시공휴일연휴 등으로 연휴 주간에 진입한다"며 "작년 2분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따른 기저효과가 더해지면서 내수소비 및 여행 관련 업종의 단기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다만, 3국의 휴장 영향으로 전반적인 시장 거래량은 제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