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살 생선 비린내 없애 젊은 세대 입맛 잡는다
붉은살 생선 비린내 없애 젊은 세대 입맛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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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와 삼치 등 붉은살 생선의 비린내를 제거하는 기술이 개발돼 다양한 가공제품으로 소비를 촉진할 길이 열렸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붉은 살 생선의 비린내를 없애는 기술에 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26일 밝혔다.

수산과학원이 개발한 기술은 구연산 탄산수와 각종 식물 추출물을 이용해 저염도에서 비린내를 효율적으로 제거하고 몸에 좋은 성분인 고도 불포화지방산의 손실도 줄일 수 있다.

붉은살 생선에서 형성되기 쉬운 알레르기 유발 물질인 히스타민을 상당히 억제할 수 있게 됐다고 수산과학원은 설명했다.

고등어 등과 같은 붉은 살 생선은 고도불포화지방산인 EPA와 DHA 등이 풍부하고 아미노산과 핵산도 많이 함유돼 있어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졌지만 특유의 비린내 때문에 젊은 세대가 먹기를 꺼린다.

관련 업계가 소비를 촉진하고자 다양한 가공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으나 비린내가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수산과학원은 특허등록을 마치는 대로 어업인 단체와 가공업계 등에 비린내 제거 기술을 이전할 예정이다.

젊은 세대가 좋아할 다양한 가공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비린내를 제거한 고등어, 삼치를 이용해 구이나 조림 등 직접 조리식품은 물론 어육 햄, 어육 햄버거, 생선까스, 생선 통조림 같은 다양한 가공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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