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1Q 영업익 3252억원…10분기 만에 '적자탈출'
현대重, 1Q 영업익 3252억원…10분기 만에 '적자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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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현대중공업

[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현대중공업이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2013년 3분기 이후 10분기만의 적자 탈출이다.

현대중공업은 26일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0조2728억원, 영업이익 325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8%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조선 부문은 저가 수주물량이 거의 해소됐고, 해양, 플랜트 부문은 흑자전환을 못했지만, 공정이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며 "자재대금 인하에 따른 재료비 절감, 환율 상승, 엔진, 전기전자, 건설장비 등 비조선분야의 확실한 실적개선으로 10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계열사인 현대오일뱅크의 양호한 실적이 전체적인 실적개선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은 2014년 새 경영진 취임 이후 위기극복을 위해 조선 3사 중 가장 먼저 강도 높은 체질개선 작업을 실시했다.

유사부문 통합에 따른 시너지효과 극대화를 위해 그룹선박해양영업본부를 출범시켰고, 각 사업본부 별로 재료비 절감을 위한 모듈화를 지속적으로 시행했다.

현대커민스(건설장비 엔진 생산)와 독일 야케법인(풍력기어박스 생산), 중국 북경법인, 태안법인 등 부실이 지속되는 법인에 대해서도 청산작업을 진행하는 등 수익성 위주의 사업 재편 작업을 해왔다.

최근에는 산업기계 부문(산업용 펌프 제작, 판매)을 '현대중공업터보기계'로 분사시켰다. 회사의 역량을 핵심 사업에 집중시키기 위해 현대종합상사도 계열분리 시켰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모든 사업은 해당분야에서 1위가 될 수 있느냐를 기준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사업대표를 중심으로 각 사업본부 별 사업구조 개편과 조직 재정비 등 사업본부 별 경쟁력 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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