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북경모터쇼 참가…中 전기차 시장 공략
삼성SDI, 북경모터쇼 참가…中 전기차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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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SDI가 '2016 북경모터쇼'에서 중국 전기차 시장을 겨냥한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차용 배터리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삼성SDI)

[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삼성SDI는 25일부터 중국 북경에서 열리는 '오토차이나 2016'에 참가해 중국 전기차 시장을 겨냥한 첨단기술 제품들을 선보였다.

지난 2014년 북경, 2015년 상해에 이어 중국에서 세 번째 참가다. 이번 모터쇼에는 급속충전 셀, 표준형 모듈, 원통형 셀 등 셀에서부터 모듈, 팩까지 다양한 전기차용 배터리를 전시했다.

삼성SDI는 "이번에 전시한 제품들은 과충전 방지 장치와 외부와의 전기 접촉을 차단하는 절연 구조, 그리고 과열 방지 온도 제어 기술 등 세계 톱 수준의 안전성 기술이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삼성SDI의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라인은 삼성전자 반도체 제조관리 기술을 벤치마킹한 MES 시스템(제조품질 관리시스템)에 의해 운영된다. 이 MES 시스템을 활용해 모든 제품의 생산과 품질 이력을 관리한다.

삼성SDI가 이번에 전시한 급속충전 배터리 셀은 30분 내에 80% 이상 급속충전을 반복해도 성능 저하가 없는 고출력 장수명 제품이다.

충전시간을 단축하는 것은 주행거리 확대와 함께 배터리 업계의 기술경쟁이 가장 치열한 분야다. 삼성SDI의 이번 급속충전 셀 출시는 향후 수주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원통형 배터리도 전시했다. 소형 IT용 분야에서 삼성SDI가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제품이다. 최근 중국 EV업체들이 원통형 배터리 채용을 늘리고 있는 추세다.

삼성SDI는 '18650 셀(지름 18mm, 높이 65mm)'과 함께 18650보다 에너지 용량을 최대 35%까지 늘린 '21700 셀(지름 21mm,높이 70mm)' 제품을 출시했다.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삼성SDI는 시안공장과 지난해 인수한 마그나의 배터리 팩 생산거점을 활용한 셀, 모듈, 팩까지의 현지 '원스톱 생산체제'를 갖춰 현지 중국 자동차 업체들에게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중국은 세계 최대의 전기자동차 시장의 허브"라며 "다양한 고객 맞춤형 제품과 현지 원스톱 생산체제 구축을 통해 중국 전기차 시장의 발전에 일익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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