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가정의달을 앞두고 온라인 유통업체들이 기획 상품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특히 에잇포켓족의 증가로 어린이날을 겨냥한 완구 제품이 중심이 되고 있다.
24일 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한달 동안 로봇완구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1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브랜드 완구는 166%, 나노블럭은 544% 급증했다.
부모는 물론 조부모와 이모, 삼촌에 이르기까지 가족 전체가 아이 한명에게 지갑을 여는 '에잇포켓족(8 Pocket)' 현상이 보편화 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옥션은 오는 29일까지 '올킬-동심저격 어린이 선물' 코너를 선보인다. 아동용 장난감 1개를 선정해 매일 오전 10시부터 한정 수량을 특가에 판매한다. 또 장난감 카테고리에서 1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20% 할인쿠폰(최대 5000원 할인)을 매일 증정한다.
내달 4일까지는 '우리 아이 취향저격-어린이날 선물대전'을 운영한다. 만화 캐릭터 상품부터 유명 브랜드 장난감 등을 최대 78%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선물을 쉽게 고를 수 있도록 '브랜드랭킹', '인기키워드' 등 서비스도 제공한다.
G마켓 역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선물을 다 담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성년의날을 기념하는 대표적인 상품을 한자리에 모아 최대 67%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인기상품으로는 △터닝메카드 HG 시리즈 피닉스(할인율 48%) △달님이 미용실놀이(56%) △당일 배송 카네이션 생화바구니(36%) △정관장 홍삼정 플러스 △헬마 LCD형 승마운동기구 등이 준비됐다.
티몬도 어린이날 관련 기획전을 진행한다. 유아동용 완구, 패션, 블록 선물 대전이 마련됐다. 인기 상품으로는 최소가를 기준으로 △터닝메카드 정품 모음전 1만900원 △헬로 카봇 3만7900원 △뽀로로와 친구들 1만1700원 △앤디애플 여름 아동복 3,900원 △정토이즈 자석블럭 '슈퍼제이맥' 13만9900원 △레고 최다 구성전 2만4500원 등이다.
쿠팡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 맞춤 선물 2000여가지를 할인가에 준비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아이들과 함께 야외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자전거, 킥보드, 전동차 등을 주력 상품으로 내세웠다. 의류와 액세서리, 도서전집, 토이북 등도 포함했다.
어버이날을 겨냥해서는 화장품, 패션잡화, 건강보조식품, 안마기 등을 선보인다. 특히 △설화수 △헤라 △에스까다 △구찌 시계 △에트로 지갑 △코치 가방 등 각 카테고리 별로 인기 브랜드 상품을 도입하면서 프리미엄급 선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에잇포켓족이 늘어나면서 온 가족 나들이 상품도 주목 받고 있다.
위메프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겨냥한 제주도 봄나들이 기획전을 진행한다. 항공권, 렌터카, 관광지 입장권, 숙박까지 한 곳에서 모두 준비할 수 있다.
항공권의 경우 진에어 3만8400원부터, 제주항공은 3만5300원부터 구매 가능하다. 숙박은 호텔, 리조트, 펜션 객실 등을 7만원 이상 구매 시 70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제주 아쿠아플라넷 입장권, 에코랜드 테마파크의 입장권 등 엔터테인먼트도 살펴볼 수 있다.
G마켓 역시 '캐리비안베이+에버랜드 콤비권'을 단독 특가(3만4900원)로 선착순 판매한다. 7만원이상 구매시 발급받을 수 있는 1만원 할인쿠폰과 10% 할인쿠폰(최대 5000원 할인) 등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엄마, 아빠들이 어린이날 선물을 사러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 줄을 섰다면 지금은 퇴근길이나 집에서도 클릭 한번에 쇼핑이 가능해졌다"며 "특히 인기 상품을 미리 공수하기 위해 온라인을 통한 사전 구입량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장기불황 속에서도 에이포켓 현상이 보편화되면서 어린이 상품 관련 시장은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함께 보내기 위한 나들이 상품들도 주목 받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