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서울 아파트값 많이 오른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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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이남 vs 한강이북 아파트 가격 비교.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이후 줄곧 약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 시장이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해에는 5.58%나 상승했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서울 아파트 호당 평균 매매가격은 2006년 1분기(4억4214만원) 대비 1억2285만원(2016.1Q 5억6449만원) 올랐다.

자치구 중에서는 서초구가 2억1925만원(2006.1Q 8억7685만원→2016.1Q 10억9610만원)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마포구 2억1863만원(2006.1Q 3억6799만원→2016.1Q 5억8622만원) △종로구 1억9456만원(2006.1Q 3억4872만원→2016.1Q 5억4327만원) △은평구 1억9182만원(2006.1Q 2억3754만원→2016.1Q 4억2936만원) △중구 1억8746만원(2006.1Q 3억8374만원→2016.1Q 5억7120만원) △광진구 1억8116만원(2006.1Q 4억5351만원→2016.1Q 6억3467만원) 등 한강이북 아파트 값 상승이 두드러졌다.

10년간 오름폭이 가장 컸던 서초구는 한강 개발 이슈가 계속된데다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재건축 추진도 이어졌다. 청약시장 호조세도 한몫 했다.

최근 3년간 두 자리 수 이상의 평균 청약 경쟁률(△2013년 19.43대 1 △2014년 27.11대 1 △2015년 24.50대 1)을 기록했고 한강변에서 분양된 단지는 최고 분양가격을 경신하기도 했다.

10년간 2억이상 오른 마포구는 상암DMC 개발 호재와 아현뉴타운 등에서 새 아파트 공급이 이뤄지면서 가격 상승이 컸다. 종로구 아파트는 희소가치가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최근 10년간 3000가구 정도에 공급에 그칠 정도로 입주 물량이 적었다. 은평구는 은평뉴타운 개발에 힘 입은바가 크다. 2006년 은평뉴타운 분양 당시 고분양가 논란이 일면서 원가 공개가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했다.

서초를 제외한 강남권 주요 지역인 △강동구 △강남구 △송파구 △양천구 등은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했다.

서울 물가상승률은 10년(2006년 3월 기준 88.07p→2016년 3월 기준 111.89p) 전에 비해 27% 올랐으나 △강동구(13.46%) △강남구(9.99%) △송파구(6.24%) 서울 물가상승률을 크게 밑돌았다. 양천구(-0.04%)의 경우는 2006년 대비 소폭 하락해 인플레이션 헤지 효과가 크지 않았다.

한강을 기준으로 10년간 서울 아파트 호당 평균 매매가격은 한강이북이 더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한강이북은 2006년(2006.1Q 2억8068만원→2016.1Q 4억3754만원) 대비 1억5686만원이 오른 반면 한강이남(2006.1Q 5억7335만원→2016.1Q 6억7328만원)은 9993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재건축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3구의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아파트 비교한 결과 단연 재건축을 추진하는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컸다.

강남3구 재건축 아파트의 호당 평균 매매가격은 2006년(2006.1Q 9억9407만원→2016.1Q 11억7485만원) 대비 1억8078만원 오른 데 반해 강남3구 일반아파트는 1억1069만원(2006.1Q 8억53만원→2016.1Q 9억1122만원) 상승하는데 그쳤다.

서초구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이 두드러졌다. 서초구 재건축 아파트는 호당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이 10년간 2억8255만원(2006.1Q 9억5438만원→2016.1Q 12억3693만원) 올라 서울 평균 가격 상승보다 2배 넘는 오름폭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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