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데이터 사용 증가로 수익 창출 '모색'
이통3사, 데이터 사용 증가로 수익 창출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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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통신사들이 데이터 트래픽 증가를 수익 실현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사진=각사)

[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이동통신사들이 데이터 트래픽 증가를 수익 실현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동통신 서비스가 음성에서 데이터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미래부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가입자당 모바일 트래픽은 지난해 동월 대비 46.6% 증가한 약 3GB다. 최근 시청 습관 변화에 따라 동영상, SNS, 멀티미디어 사용이 모바일로 집중되며 데이터 트래픽 증가가 이어 지고 있다.

이동통신사들은 고객의 데이터 사용 증가를 유도해 고가 요금제나 부가서비스 가입을 통해 무선사업 매출 성장을 견인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모바일 트래픽의 경우 약 57%가 동영상에서 발생하고 있어 이동통신 3사는 동영상 전용 요금제를 출시하며 트래픽 증가를 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15일 동영상 특화 요금제 '밴드 플레이 팩'의 일 제공 데이터량을 1GB에서 2GB로 두 배 확대했다. '밴드 플레이 팩'은 기본요금제에 따라 월 5000원~8000원에 △동영상 포털 '옥수수'를 이용할 수 있는 전용 데이터 매일 2GB △안심옵션 △최신 영화·방송 △유료 콘텐츠 포인트 등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KT에서는 '올레 tv 모바일 데일리팩'을 월 6000원에 이용 가능하다. 올레 tv 모바일에서 데이터를 매일 2GB를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미디어팩'은 월 8000원에 '올레 tv 모바일 데일리팩'은 물론 음악감상 서비스인 '지니'와 유료 웹툰·웹소설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도 지난 14일 비디오 전용 데이터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꿀팁 마음껏팩' 부가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월 정액 8800원으로 LTE비디오포털에서 매일 3GB 데이터를 쓸 수 있는 서비스로 최초 6개월은 3GB를 다 사용해도 3Mbps 속도로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

업계관계자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의 경우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고 있어 평균 ARPU(가입자당평균수익)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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