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PB 전성시대'…이번엔 '디저트' 경쟁 시동
편의점 'PB 전성시대'…이번엔 '디저트' 경쟁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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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븐일레븐 조각케이크(왼쪽), CU 크림가득 빅슈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최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꼼꼼히 따지는 스마트 컨슈머들이 늘면서 편의점 'PB 전성시대'가 활짝 열렸다. 이런 가운데 올해에는 기존 PB커피와 시너지를 노린 '디저트' 경쟁으로 불이 옮겨붙을 조짐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이 날 '레어치즈케익', '망고파르페 컵케익'(각 2500원) 등 2종의 프리미엄 컵케익 디저트를 내놨다.

일본 유명 디저트 전문 브랜드인 '북해도코리아'와 기술제휴를 통해 원재료와 제조 기술을 도입해 만들었다. 크림치즈와 망고퓨레 함량을 높여 부드럽고 풍부한 크림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차주에는 프리미엄 컵 케익 2종을 추가로 출시해 총 4종의 컵케익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실제 세븐일레븐의 주요 디저트 상품군 매출은 올 1분기(1~3월) 전년 동기간 대비 무려 234.5%나 늘었다. 특히 디저트 가운데서도 케이크 매출 상승세가 눈에 띈다. 올 1분기 케이크 매출은 17.0%로 전년 동기간(7.5%) 대비 9.5% 증가했다. 푸딩·젤리 등의 매출이 -10.1% 감소, 떡이 0.6% 가량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같은 기간 CU와 GS25도 디저트 매출이 해마다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CU는 올 1분기 388.3%, GS25는 디저트 빵의 경우 18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업체도 디저트 상품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CU는 지난해부터 마카롱, 빅(BIg)슈, 롤케이크, 초코파이 등 관련 상품들을 꾸준히 출시해왔다. 해당 상품들은 디저트 카테고리 내 매출 1~3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GS25도 디저트 프라페, 디저트 밀 콘셉트의 '토퍼 요구르트', 망고와 치즈를 함유한 PB아이스크림을 내놓는 등 다채로운 디저트 상품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빅슈와 에끌레어, 리얼바나나케이크 등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도시락·커피에 비하면 디저트는 아직 매출 비중이 미미하지만, 커피 시장 못지 않게 편의점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며 "도시락·커피 상품군에 이어 디저트에서도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CU는 원두커피 PB '카페 겟', GS25는 '카페25', 세븐일레븐은 '세븐카페'를 론칭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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