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리콜된 26개 제품 국내 버젓이 유통
해외에서 리콜된 26개 제품 국내 버젓이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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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해외 리콜 제품 목록 상위 9개. (표=한국소비자원)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해외에서 결함·불량 제품으로 리콜된 상품이 국내에서 버젓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국내 소비자에게 판매되고 있는 해외 리콜 제품은 26개로 확인됐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가전제품과 아동용품이 각 6건(23%)으로 가장 많았으며 화장품·화학제품이 4건(15.4%), 레저용품이 3건(11.5%) 등이었다.

브라이택스의 유아용카시트(Britax B safe 35 series)는 손잡이 파손으로 영유아 낙상을 우려해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리콜 됐던 제품이지만 해외직구 쇼핑몰 23곳에서 판매되고 있었다.

이케아코리아에서 판매한 유아용 완구 라티오(LATTJO Tongue Drum)제품도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리콜 된 제품이다. 고무공 분리로 인한 질식 우려가 있었다.

이에 소비자원은 해당 제품을 회수하고 이미 판매된 제품에 대해서는 전액 환불할 것을 요구했다. 또 국내 판매이력이 확인되지 않은 19개 제품에 대해서는 판매를 중지시키고 게시물을 삭제하도록 했다. 국내 공식 수입·유통업자가 판매하는 제품의 경우는 해외 구매 제품가지 무상 수리와 교환·환급 등을 진행하도록 조치했다.

소비자원 측은 "해외직구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해외에서 결함이 판명된 제품들이 국내에 유통되지 않도록 신속하게 대응할 예정"이라며 "해외직구나 구매대행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과 스마트컨슈머 등을 통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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