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현재 우리 경제가 무기력증에 빠져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일자리 부족과 높은 청년실업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으며, 부동산가격 급등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은 국민 정신건강에 해악을 끼치고 있다고 까지 주장했다.

진 전 부총리는 12일 신라호텔에서 삼정KPMG그룹이 주최한 '2007 한국경제와 우리의 선택' 주제의 조찬 강연회를 통해 "한국경제는 비전과 자신감을 상실한 채 지난 10년간 선진국 문턱에서 주춤거리고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또 사회기강 해이와 공직 이완, 북한 문제와 안보 위기, 기업의 생산기지 이전과 교육이민, 젊은 두뇌 유출 등 '탈(脫)한국' 현상이 무기력증에 빠진 한국경제를 대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진 전 부총리는 "2007년 한국경제는 성장과 내수, 투자, 일자리 창출 등 모든 면이 지난해보다 못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며 "일각에서는 경상수지 및 재정수지 등 쌍둥이 적자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 운영에 정치 및 이념 논리 차단 <>차세대 성장동력과 글로벌 서비스 산업 투자 촉진 <>공공 개혁의 연내 마무리 <>불법 폭력시위 근절을 통한 법과 원칙의 정착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과 국민적 에너지 결집 등 참여정부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5대 제안을 제시했다.
 
공인호 기자 ihkong@seoulf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