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 기업, 법정공휴일 직원 투표 독려…매장은 정상영업
패션·뷰티 기업, 법정공휴일 직원 투표 독려…매장은 정상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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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패션·뷰티 업계 대부분이 오는 13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당일 쉬는 한편 고객을 응대해야하는 영업 매장 직원들은 정상출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부문, LF, 이랜드, 패션그룹형지, 유니클로, H&M,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에이블씨엔씨, 토니모리, 네이처리퍼블릭 등 패션·뷰티 업체들이 4·13 총선거 당일을 휴일로 지정했다.

선거일은 '관공서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라 법정공휴일로 업계 본사 직원들은 휴무가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휴일에 매출이 증가하는 기업소비자간거래(B2C) 특성상 영업매장들은 정상근무를 단행한다.

해당 업체들의 매장 오픈 시간이 대부분 오전 10시~10시30분이기 때문에 투표하는데 지장이 없다는 것도 정상근무에 뒷받침 되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영업 특성상 휴일에 매출이 증가하기 때문에 정상영업을 할 수밖에 없다"며 "매장 오픈시간이 오전 10시 이후여서 출근 전에 투표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SPA브랜드 H&M과 유니클로는 선거 당일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대체휴일을 제공한다. 국내 패션·뷰티 기업들과는 다른 형태다.

H&M 관계자는 "연중무휴이기 때문에 선거 당일에도 정상영업을 하지만 당일 근무 직원들에게는 8시간의 대체휴일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유니클로 관계자는 "각 점포별 근무일정에 맞춰 휴무인원이 정해져있고 당일 근무 직원의 경우 사전투표에 참여하도록 장려했다"면서 "사전투표를 미실시한 직원들은 13일 당일 투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한편 패션그룹형지의 경우는 매장과 본사 직원들 모두 정상근무를 한다.

형지 관계자는 "투표에 참가 할 수 있도록 근무시간을 일부 조율하는 방법을 생각 중"이라며 "현재 봄 성수기 시즌이고 매장 운영에 필요한 지원을 본사가 직접해야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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