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ELS 발행액 작년 40% 수준…中 증시급락 영향
1분기 ELS 발행액 작년 40% 수준…中 증시급락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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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5분기 ELS 발행현황. 단위: 억, 건 (자료 = 한국예탁결제원)

[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올해 1분기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4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분기 ELS 발행액은 10조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5% 감소했다. 이는 전분기에 비해서도 21% 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연초 중국 증시 폭락으로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H지수)가 급락하면서 ELS 손실 우려가 커지면서 발행시장 자체가 축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최근 들어서는 원금손실 가능성을 낮춘 다양한 ELS 상품이 출시되면서 지난 3월 한달 동안 4조2150억원어치가 발행돼 ELS 발행시장이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관측됐다.

발행 형태별로 보면 공모발행이 6조416억원으로 전체의 60.4%를 차지했고 사모발행은 3조9589억원(39.6%)이었다.

예탁결제원은 "직전 분기보다 공모 ELS는 39.1% 줄고 사모 ELS는 39% 늘었다"며 "ELS 시장에 대한 위기감으로 공모시장이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초자산별로는 코스피(KOSPI)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6조443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8.6% 늘었다.

유로스탁스(EUROSTOXX) 50 지수를 추적하는 ELS는 34.1% 늘어난 5조5592억원 어치, 홍콩항셍지수(HS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의 경우 전 분기보다 653.1% 늘어난 9858억원 어치가 발행됐다.

반면 작년 하반기 홍콩 증시 폭락에 직격탄을 맞은 HSCEI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는 6887억원만 발행돼 직전 분기보다 44.1%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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