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멕시코 공장 내달 '가동'
기아차 멕시코 공장 내달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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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자동차의 멕시코 공장 가동이 내달 중순 차질없이 가동된다. (사진=기아자동차)

멕시코 주정부 "기아차와 협상 진전 있어"

[서울파이낸스 정수지기자] 기아자동차(이하 기아차)의 멕시코 공장 가동이 내달 중순 차질없이 이뤄질 전망이다. 멕시코 주정부가 완강했던 당초 입장을 바꿔 인센티브 협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멕시코 북부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시에 북미 제2공장을 짓고 내달 16일부터 K3 등의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누에보레온주 주지사 교체로 기아차가 당초 받기로 했던 4억달러 규모의 혜택에 대해 제동이 걸리면서 생산 일정 차질이 우려됐었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멕시코 방문 후 누에보레온주 주지사는 현지 언론을 통해 기아차와 협상에 긍정적인 진전이 있으며 수일내 합의점에 도달할 것 같다고 밝혔다.

주지사는 "큰 진전이 있었다"면서 "모두의 이익을 위해 양측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점에 이견은 없었으며 우리는 열려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아차에게는 잘못이 없고 연방 정부가 문제"라면서 "우리는 기아차에게 적대감이 있는 게 아니라 전 정부가 그들에게 약속한 인센티브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누에보레온주 주지사는 전면 거부의 입장을 바꿔 기아차에 제공하는 인센티브 가운데 20년간 급여세 면제 조항을 뺀 나머지 모든 사항은 받아들일 방침이다. 앞서 누에보레온주는 당초 기아차가 멕시코 공장을 짓는 대가로 500만㎡의 부지 무상 제공, 5년간 법인세 면제, 각종 인프라 구축 등을 약속했다.

기아차 측은 "멕시코 공장의 5월 중순 양산에는 문제가 없으며 조속히 원만하게 이 문제가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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