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6.6조원 '어닝 서프라이즈'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6.6조원 '어닝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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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서초사옥 (사진=서울파이낸스 DB)

[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7일 잠정실적 집계를 통해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분기 6조1000억원 대비 7.49% 오른 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지난달 하순 24개 증권사의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을 5조1700억원으로 집계했으며 최근 이를 상향했지만 5조6천억원대로 전망했다.

이날 나온 수치는 영업이익 전망치를 가장 높게 잡은 JP모건의 6조3000억원보다도 3000억원 더 많은 것이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2014년 3분기 4조600억원으로 저점을 찍은 이후 지난해 3분기까지 네 분기 연속 증가를 보이다가 지난해 4분기 6조원대 초반으로 떨어지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이번 삼성전자의 호실적은 최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작 갤럭시S7 시리즈가 최단기간 1000만대를 돌파하는 등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연초부터 이어진 원화 약세 흐름도 1분기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메모리 제품 평균판매단가 하락으로 당초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던 반도체 부문도 3D 낸드플래시, LPDDR4 D램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해 상당부분 선방을 해내면서 실적 방어의 버팀목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은 49조원으로 전분기 53조원에 비해 8.1%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47조1200억원과 비교해서는 3.9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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