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 회원사 투표 통해 ‘정보공유’
[서울파이낸스 조윤성기자] 한국제약협회가 업계의 발전을 저해하는 리베이트 관행 근절을 위해 나섰다.
제약협회는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제약사를 지목하는 회원사의 무기명 투표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내부에 공개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제약협회는 오는 5월 말 열리는 '제4차 이사회'에서 '불공정거래 의심 기업'으로 지목된 회사 2∼3곳의 명단을 각사의 대표이사급 참석자에게 공개한다.
제약협회는 앞서 이달 26일 열리는 '3차 이사회'에서는 과거에 시행한 설문조사 내용 가운데 회사명과 의료기관명을 익명으로 처리한 채 리베이트 의심 사례를 유형별로 정리해 공유하기로 했다.
이에 제약협회는 각 회원사의 대표이사들이 직접 이사회에 참석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대리참석은 부회장과 회장 등 대표자 이상의 직위로 한정했다.
제약협회는 또 이사회 참석자들이 회의 내용을 외부에 누설하지 않기로 하는 내용의 각서를 받는다.
지난해부터는 제약협회 이사회에서 회원사가 리베이트 의심사를 지목하는 무기명 투표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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