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유경아기자] LG전자가 프리미엄 가전 제품에 탑재하는 인버터 모터 생산을 전년 대비 최대 20%까지 늘리기로 했다.
6일 LG전자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사업장에서 생산하는 모터 중 절반 가량이 인버터 모터다. LG전자는 이 비중을 내년까지 7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올해 모터 연구개발 인력을 20% 이상, 개발비는 지난 해 대비 2배로 늘릴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 1998년 세계 최초로 인버터 기반의 다이렉트 드라이브(DD)모터를 채택한 세탁기를 선보인 후 2002년부터 한국 시장에 출시한 드럼세탁기 전 제품이 인버터 DD모터를 탑재하고 있다.
인버터 모터는 기존 정속형 일반모터에 비해 에너지를 덜 사용하면서도 소음이 적어 프리미엄 가전에 주로 탑재된다.
회전속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어 강력한 힘이나 섬세한 동작을 요구하는 경우에도 필요한 만큼의 움직임을 만들어낸다.
LG전자가 국내에서 판매 중인 △드럼세탁기 △스탠드형 에어컨 △냉장고(195ℓ 이상) △공기청정기 △가습기 등 전 모델은 인버터 모터를 탑재하고 있다. 올해는 무선청소기 '코드제로(Cord Zero)'에 핵심 푸품인 2세대 스마트 인버터 모터를 탑재한다.
김광호 LG전자 C&M사업부장(상무)는 "에너지 효율은 물론 고성능과 저소음에도 탁월한 인버터 모터 개발을 지속 확대해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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