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유경아기자] 지난해 30대 그룹의 투자액은 전년과 비교해 1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국내 30대 그룹 261개 계열사의 2015년 투자액을 조사한 결과 총액이 76조29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는 연구개발(R&D) 투자는 포함되지 않았다.
2014년 277개 계열사의 투자 총액 64조4824억원에 비해 17.9%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삼성 △현대자동차 △SK 등 상위 3대 그룹의 투자액(49조4810억원)이 전체의 65%를 차지하는 등 '쏠림 현상'이 심화됐다. 2014년 3개 그룹 투자액 비중은 56.3%였다.
3대 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그룹 투자액은 26조5481억원으로 전년(28조1978억원)보다 5.9% 줄었다.
그룹별로는 삼성이 20조1063억원을 투자해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삼성은 2014년(18조5151억원)보다 투자액을 1조5912억원(8.6%) 늘렸다.
2위는 현대차그룹으로 전년보다 무려 10조1338억원(132.0%) 늘린 17조8138억원을 투자했다.
SK그룹은 전년보다 1조4713억원(14.6%) 늘어난 11조5608억원을 투자하면서 3위를 차지했다.
투자액이 10조원을 넘긴 그룹은 3대 그룹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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