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운동화 오픈마켓보다 해외직구 더 비싸
소비자원, 운동화 오픈마켓보다 해외직구 더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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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브랜드 운동화 국내외 판매가격 조사 결과. (자료=한국소비자원)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해외브랜드 운동화를 살 때 해외직구보다 국내 11번가, G마켓, 옥션 등 국내 오픈마켓이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동화의 경우는 국내 가격이 최대 65.1% 저렴했다.  

한국소비자원은 해외 브랜드 운종화 9종의 국내외 판매가를 조사한 결과 해외직구가 더 저렴한 제품은 2개에 불과했다고 30일 밝혔다. 통상적으로 수입제품은 해외직구가 저렴할 것이라는 생각과는 상반된 결과다.

이번 조사 대상은 △나이키 △뉴발란스 △리복 △아디다스 △푸마 브랜드별 제품 1개씩이다. 5종 중 해외 구매가가 국내 판매가 보다 저렴한 제품은 뉴발란스와 푸마로 각각 27.6%, 16.4% 낮았다. 아디다스와 나이키 제품은 해외 구매가가 국내보다 약 2.0% 정도 비싸 국내외 가격차이가 크지 않았다. 리복 제품은 해외 구매가가 국내보다 70.5% 비쌌다.

아동화는 리복을 제외한 브랜드별 제품 1개씩이다. 조사대상 4종 모두 해외 구매가가 20.1~65.1% 더 비쌌다. 해외 배송대행료를 제외하고 비교할 경우 해외 구매가가 더 저렴한 제품은 1개에 그쳤다.

또 성인화 5종을 국내 오픈마켓과 해외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실제 구매한 결과 국내 및 해외에서 가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이 각 1종씩 확인됐다. 배송기간은 국내 2~6일, 해외 7~11일이 소요돼 해외구매가 국내보다 2배가량 더 걸렸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해외직구를 통해 브랜드 운동화를 구매할 경우, 같은 모델도 색상·사이즈에 따라 판매가가 다르고 가격변동도 잦아 주의가 요구된다"며 "교환·반품시 비용이 많이 들거나 반품 자체가 어려울 수 있어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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