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경쟁, 全 금융권으로 확산
PB경쟁, 全 금융권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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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조직개편,업무범위 확대 등 일제히 추진

증권사 등 타 업종과의 경쟁 무시 못해... 삼성證- PB연구실 확대
 
은행권의 PB경쟁이 은행 업종을 넘어 증권업계와의 경쟁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연초부터 PB사업 역량 강화를 내걸고 조직개편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증권업계도 PB사업분야 확장을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이 PB사업 강화를 위해 조직개편, 업무 범위 재설계 등 각종 사업 역량 확충에 나서면서 경쟁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PB사업부를 기획부와 추진부로 나누어 체계적인 PB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기획부에서는 전반적인 사업 기획 뿐만 아니라 PB 사업 내 인사와 평가, 전체 PB센터 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되고 추진부에서는 마케팅을 비롯, 상품 개발 및 자문 등의 역할을 맡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아직 사업부서가 안정화되지 않아 구체적인 인력 구성 계획을 밝힐 수 없지만  조만간 인력 확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국민은행의 경우 은행의 영향력에 비해 타 시중은행들보다 비교적 PB 사업분야가 열악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터라 앞으로 행보가 주목된다.

신한은행도 PB사업 강화 전략을 마찬가지로 진행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구체화된 것은 아니지만 아마 조직개편을 통해 사업부에 대한 일부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밖에 기존 PB사업부가 관할하던 업무 범위를 조정함으로써 역량 확충에도 나설 계획이다. 기업은행도 지난 4일 CI선포식에서 개인금융의 부족분을 확충하기 위해 PB사업단을 신설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은행 PB사업부들은 이제 단순히 은행간의 자리다툼이 아니라 타 업종간의 경쟁도 심각하게 고려해할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통법이 발효되면 금융업계 장벽이 허물어지고 지주사들이 시너지 창출에 더욱 목메고 있는 상황인터라 PB사업분야 대한  은행, 증권, 보험 의 테두리도  엷어지고 있는 것.

실제 현재 삼성증권은 기존 PB연구실을 확장하며 인력 스카웃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스카웃 대상 중에 일부는 은행권을 잘 파악하고 있는 은행권 관계자들을 섭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 관계자는 “이젠 은행 내의 PB 경쟁이 아니라 업종 간 벽을 허문 진정한 PB 대전이 진행될 것 같다”며 “PB사업부도 이제 은행간의 영역다툼에서 벗어나 보다 장기적인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이를 위해 전문적인 인력의 확충 및 교육에 더욱 서둘러야 한다고 위 관계자는 덧붙였다.

남지연 기자  lamanua@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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