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금감원·거래소 공동 대응
[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는 오는 4·13 총선을 앞두고 연일 들썩이고 있는 정치 테마주에 대한 집중 감시를 강화키로 했다.
28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거래소는 이날 공동으로 '정치 테마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불공정거래 혐의가 발견되는 경우 신속히 조사에 착수해 엄중히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금융당국 측은 "과거 조사 사례들을 통해 정치 테마주의 주가 상승은 결국 거품에 불과했고, 불공정거래의 개연성도 크다는 점을 확인한 바 있다"며 "그럼에도 최근 4월 총선을 앞두고 소위 정치 테마주와 관련된 불공정거래 및 투자자 피해 우려가 있어 3개 기관은 모니터링 및 조사 등 공동대응을 강화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당국은 기업의 실적, 공시 등과 무관하게 정치 이슈로 주가가 이상 급등락 현상을 보이는 종목을 중심으로 SNS 등 정보 전달매체 등에서 정치인에 관한 소문을 퍼뜨려 일반 투자자의 추종 매매를 부추기는 행위를 집중적으로 감시할 계획이다.
또 주가의 급격한 변동으로 투자자 보호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시장경보 발동, 투자유의사항 안내 등 예방 조치활동을 실시하고, 허위 풍문 및 보도 등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조회공시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날 금융위 관계자는 "정치 테마주는 풍문과 투기적 수요에 따라 그 가치가 실제보다 부풀려진 경우가 많다"며 "따라서 근거 없는 풍문에 의한 추종매매보다는 회사의 내재가치를 살펴 본 후 투자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