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진형기자] LG전자의 초프리미엄 가전 통합 브랜드 'LG 시그니처(LG SIGNATURE)'가 국내를 시작으로 미국, 유럽 등에 출시된다.
LG전자는 28일 서울 서초구 양재대로에 위치한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LG 시그니처 브랜드 론칭 및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LG 시그니처는 △압도적 성능 △본질에 충실한 정제된 디자인 △직관적인 사용성 등을 지향한다. △올레드 TV △냉장고 △세탁기 △가습공기청정기 등으로 구성되며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는 패널 두께가 2.57㎜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얇다. 패널 뒷면에는 투명 강화유리가 적용됐다. 선명한 화질을 위한 HDR(하이 다이내믹 레인지) 기술 '퍼펙트 HDR'을 지원한다. 퍼펙트 HDR는 올레드 TV의 완벽한 블랙을 바탕으로 명암의 미세한 차이까지 표현한다.
고품격 사운드 기술도 탑재했다. LG전자는 세계적인 오디오 전문 회사인 하만카돈과 함께 개발한 4.2채널 스피커를 스탠드에 내장했다. 65형 제품 가격은 1100만원대이며, 77형은 상반기 내 출시될 예정이다.
LG 시그니처 냉장고(모델명: F908ND79E)는 905리터 용량의 상냉장·하냉동 타입 냉장고다. 투명한 '매직스페이스'와 스마트폰의 '노크온' 기능을 결합한 게 특징이다. 매직스페이스를 두 번 두드리면 내부 조명이 켜져 식자재를 확인할 수 있다.
양손에 식자재 그릇을 들고 있을 때 사용하기 편한 '오토 스마트 시스템'도 탑재했다. 사용자가 가까이 다가오는 것을 인식해 냉장고 오른쪽 상단문을 자동으로 열어주고 3초 후 자동으로 닫는다. 하단 냉동실을 열면 3단 구조의 서랍이 일제히 나와 편리하며, 10초 후 자동으로 닫힌다.
LG 시그니처 냉장고는 오는 4월 출시되며 출하가는 850만원대다. 얼음정수기를 적용한 LG 시그니처 냉장고도 추가로 출시될 예정이다.
LG 시그니처 세탁기는 인기 드럼세탁기 '트윈워시'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사단의 12㎏ 드럼세탁기와 하단의 2㎏ 미니워시를 결합한 형태다. 추가적으로 고효율·저소음을 구현하는 '센텀 시스템(Centum System™)' 기술을 탑재했다.
상단 드럼세탁기는 도어와 디스플레이를 결합한 일체형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LG전자는 사용자의 조작 편의를 고려해 도어 상단은 17도 가량 기울여 설계했다. LG 시그니처 세탁기는 세탁물의 양, 오염도를 감지해 자동으로 적정량의 세재를 투입하고 세탁코스를 선택한다.
내달 대용량 LG 시그니처 세탁기(모델명: FH21BBS)를 먼저 출시하고, 이어 'F12WHS'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은 각각 320만원대, 390만원대다.
LG 시그니처 가습공기청정기(청정면적 46㎡)는 세균들이 기생하기 어려운 미세한 크기의 수분으로 가습하면서 동시에 공기를 정화한다. 먼지·악취·바이러스 등을 제거해주는 7단계 가습청정 시스템을 탑재했다.
필터 교체에 대한 부담도 적다. '에코 극초미세먼지 필터'는 물로 세척이 가능하며, '에코 자연재생 탈취 필터'는 햇빛이나 조명에 노출시키면 성능이 복원된다. 오는 6월 출시되며 가격은 149만원대다.
LG전자는 판매부터 배송, 설치, 사후 서비스 등 분야별 전담인력을 운영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초(超)프리미엄 가전, 그 위대한 여정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브랜드 마케팅을 본격화한다. 내달부터 프리미엄 수요가 많은 지역을 선별해 백화점 등 주요 판매처에서 LG 시그니처 체험존을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5월 말까지 LG 시그니처를 구매하는 고객은 구입 제품에 따라 로봇청소기, 와인셀러, 안마의자 등 다양한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최고의 성능과 디자인뿐만 아니라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LG 시그니처를 앞세워 프리미엄 LG 브랜드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