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SE 출시에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후끈'
아이폰 SE 출시에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후끈'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LG전자 'LG X 스크린'(왼), 삼성전자 '갤럭시 A3'(가운데), 애플 '아이폰 SE' (사진=각사)

[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국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갤럭시 A3'와 'X스크린'을 출시한 가운데, 애플이 40만원대 '아이폰 SE'를 선보이며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23일 보급형 스마트폰 'LG X 스크린'을 출시했다.

X 스크린의 출고가는 31만9000원이며, 'V10'에 최초 적용돼 호평을 받은 '세컨드 스크린'(보조화면)을 탑재했다. 세컨드 스크린은 시간, 요일, 날짜 등 기본정보는 물론 문자, SNS 등 알림 여부를 항상 표시해 주는 올웨이즈온(Always-on) 기능을 지원한다.

또 7.1㎜의 얇은 두께와 120g의 가벼운 무게에 글래스 재질 느낌이 주는 깔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스마트폰 전면에는 500만 화소의 고화질 120도 광각카메라가 적용돼 셀카봉 없이도 일반각으로는 담을 수 없는 재미있고 다양한 장면을 촬영할 수 있다.

애플도 지난 21일 4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신제품 아이폰 SE를 공개했다. 애플은 오는 31일 제품을 출시해 5월말까지 110개국에 아이폰 SE를 선보일 방침이다. 하지만 한국은 이번에도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아이폰 SE는 '아이폰5s'와 비슷한 크기지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A8 칩과 M9 모션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성능은 3배가량 향상돼 아이폰6S와 비슷하다.

카메라는 1200만 화소이며, 연속 사진을 찍어 동영상 효과를 내는 '라이브 포토',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 '4K 비디오 캡처'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가격은 16기가바이트(㎇) 모델이 399달러(약 46만2000원), 64GB모델이 499달러(약 57만8000원)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8일 갤럭시 A3를 출시했다. 갤럭시 A3의 출고가는 35만2000원이며 기존에 출시된 갤럭시 A5와 A7에 비해 크기가 가장 작은 스마트폰이다.

두께 7.3㎜, 132g의 가벼운 무게와 메탈 및 강화유리 소재를 활용한 디자인으로 특히 여성이나 청소년 층이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갤럭시 A3는 4.7인치 HD 화면과 수퍼 아몰레드(Super AMOLED) 디스플레이를 갖춰 생생한 화질을 체험할 수 있으며 1.5㎓ 쿼드코어에 안드로이드 5.1 운영체제(OS)를 갖췄다. 또 후면 1300만 화소의 카메라에 어떤 화면에서든 홈 버튼을 연속 두 번 누르면 빠르게 실행되는 '퀵 카메라' 기능과 피부 톤이나 얼굴형, 눈 크기를 단계별로 조절해 셀프 촬영할 수 있는 '뷰티모드'를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섬에 따라 국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뿐 아니라 중저가 스마트폰 수요가 높은 중국이나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의 경쟁도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