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협력사와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
아모레퍼시픽, 협력사와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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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모레퍼시픽이 개최한 'SCM 협력사 동반성장총회' 참석자들이 기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국내 화장품업계 1위 아모레퍼시픽이 협력사 동반성장과 상생경영에 힘을 쏟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공정거래와 동반성장 문화 정착을 위해 동반성장위원회와 '대리점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대리점 동반성장협의회'를 구성했다. 이 협의회는 협약 내용에 관한 이행여부를 점검하고, 정보 공유를 위한 정기 회의를 진행한다. 협의회를 중심으로 동반성장 기업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또 협력사들을 위해 상생펀드와 특별지원금 약 245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협력사들의 애로사항 중 하나인 대금 지급 기일 단축과 지급 조건을 개선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상생이 뒷받침 돼야 한다"며 "모든 생태계 구성원과 더불어 동반성장하는 것이 곧 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근간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동반성장의 시작은 1964년 방문판매원으로부터 시작된다. 현재 '아모레 카운슬러'로 불리는 이들은 지난해 기준 약 3만6000여명이다.

해당 채널을 통해 설화수와 헤라, 바이탈뷰티, 프리메라, 로리타렘피카, 오설록, 려 화윤생, 일리 등 8개 브랜드 400여개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고객 수는 300만명에 달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13년 9월 '방문판매 동반성장협의회'를 설립했다.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미래 비전을 함께 논의하기 위해서다. 더욱이 특약점을 위한 성장 지원프로그램 및 365콜센터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2008년에는 화장품 멀티브랜드숍 '아리따움'이 등장한다. 아이오페와 라네즈, 마몽드, 한율, 해피바스, 일리, 미쟝센, 려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취급하는 뷰티 솔루션 공간이다.

아리따움의 경우 2014년 1월 경영주들과 함께 '가맹점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가맹점을 대상으로 수익 개선을 위한 제도를 개선하고 판매 서비스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매장별 맞춤형 성장 방안 등을 지원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뷰티 트레이닝 프로그램', '영업력 혁신프로그램(SSEP)'이 있다. 해당 프로그램 개발에는 총 40억원이 투자됐으며 경영주를 대상으로한 영업 교육, 판매사원들의 역량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또 국내 최초로 화장품 판매사원을 위한 국가 공인 자격증 제도(카운셀링 마스터, 메이크업 마스터 제도)를 개발하기도 했다. 화장품 판매직을 전문직으로 상승시키는 발판이 됐다.

협력사와의 상생도 아모레퍼시픽의 경영 중심에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2013년 고용노동부 주관 '국가 인적 자원 개발 컨소시엄 사업' 운영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아모레퍼시픽은 제조 생산 지식 및 기술을 협약사에 전수하며 국내 화장품 산업 전반의 기술 역량을 향상시키고 있다.

또 파트너사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0억원 규모의 상생 펀드를 운영하고 금융권과 연계한 혼합 지원제도 등을 도입했다.

이외에도 품질·공급능력·기술력·지속가능경영 등 6개 분야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우수 협력사를 수상한다. 올해에는 전 분야에 걸쳐 총 13개 협력사가 선정됐으며 총 2억4500만원의 지원금을 전달했다. 해당 지원금은 인재양성, 생산 능력·품질 향상을 위한 설비투자에 사용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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